김철수집행부 전문의 추진방향
 |
|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를 위한 전문의 자격시험이 지난 3일 덕수고에서 실시됐다. |
치협의 최대 당면과제인 전문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김철수 집행부의 대처 방안이 궁금하다. 김철수 회장은 전문의 다수개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작년 1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전문의제도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와함께 치협도 전문의제도 운영에 그동안 협조해 왔다. 11번째 전문과목인 통합치의학과는 오는 10월까지 보수교육과정을 확정해야 하는데, 기존 10개 관련학회와 통합치의학회가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집행부는 불이익을 당하는 회원이 생기지 않도록 의견수렴이 필요하다. 치협은 전문의 시행에 대한 의견을 주도하면서 직역별로 참여시켜 범치과계의 의사결정구조로 바람직한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철수 회장은 기수련자와 미수련자에 대해 경과조치를 적용하는 구제책을 강구하고 있다. 즉 모든 회원들에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기본방향이다. 과거 수련과정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향후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서 전문의 응시자격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치협 특별위원회에 검증위원회를 만들었다. 전문의제는 검증위원회 운영위원회 연수교육위원회 등 3가지 틀로 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천방안은 검토중이다.
수련과정은 과거에 2년이었고, 현재는 3년이다. 현행 기준에 맞춰 보수교육 방식으로 2021년까지 부족한 300시간을 채워야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수련기관에서 1년을 더 채우라는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합법적인 전문의는 2008년 이전에 유사한 수련과정을 거친 기수련자와 당시에 제도가 없어서 수련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미수련자로 분류하고 자격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11번째 전문과목이 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미수련자의 구제책은 300시간 교육이라는 조건을 충당하기 위해 온라인 혹은 더 편한 과정으로 만드는 경과조치 방안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의 자격을 쉽게 받도록 배려한 자격요건 완화와 전문의 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방향도 검토돼야 한다는 개원가의 주장이다.
2019년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이 처음 실시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300시간 교육과정에 대한 기존 학회의 커리큘럼을 제대로 짜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통합치의학과는 기존 과목의 포괄적 성격을 띤 전문과목이라 얼마나 영역을 확보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경과조치가 완결된 이후에 배출되는 치과의사들은 여러 가지 특혜로 차지한 기득권에 대해 상대적으로 피폐한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남을 수 있다.
문제는 전문의가 크게 늘어나면 치과계 신구세대간의 갈등이 집단화되면서 처량한 밥그릇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의 자격 갱신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전문의가 일반의처럼 전문과목 외에 백화점식으로 진료업무에 종사하면 자격을 유예하는 방법도 필요할 것이다.
<박종운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0621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