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4명 중 1명 치아관리 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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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3/16 치학신문

“어린이 4명 중 1명 치아관리 잘 못해”
김미선 경희치대교수 “통증 느끼면 시기 놓쳐”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가 소아 충치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충치(질병코드 K02)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5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미만 비중이 23%를 차지해 소아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소아 시기 유치의 경우 어른들의 영구치에 비해 구성 성분이 약해 충치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양치질을 싫어해 구강 관리가 잘 안 되고 단 음식, 간식 섭취 빈도가 높아 충치 발생 위험도가 높다.
소아 때 충치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함에도 잘못된 인식과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김미선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는 소아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 △식사 후 3분 안에 양치 실시(치실 자주 사용)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 자제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 과일 같은 섬유소 많은 음식 자주 섭취 △음식을 입안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함 △단맛을 경험하는 시기를 늦춤 △치아에 착색부위가 없는지 치아 상태 자주 확인 △3~6개월마다 구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아 충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충치를 의심=O △치아 색깔이 까매지면 충치를 의심=X △어차피 빠질 유치인데 꼭 치료=O △치실을 쓰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나=X △치아 건강에 특별히 좋은 음식=O △치아 건강에 특별히 안 좋은 음식=O △단 것을 주지 말아야 하나=O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미 아프기 시작하면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큰데다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까지 생기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우식된 부위를 제거하고 때우는 식의 진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소아의 경우 충치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자주 입안을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