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나한 맥빠진 형식적 선거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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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재선거 당선 회장 임기를 잔여기간으로 확정해 경선 가능성이 낮아졌다. 사진은 임총에서 인사하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 |
지난 11일 열린 치협 임시총회가 재선거에 의한 회장임기를 잔여임기(2020년 4월30일)로 못박자, 잠시나마 1년전 출마했던 김철수 박영섭 이상훈 등 3명의 후보가 다시 나와 리턴매치가 되지 않을까 하고 총회 결과를 지켜봤던 많은 치과의사들의 바람은 없어질 것 같다.
임시총회 이후 여러 가지 정황과 여건으로 봐선 김철수후보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박영섭전후보는 “주말쯤(3월18일)엔 출마여부를 확정하겠다. 이번 주중에 각계각층 인사들과 두루접촉한 후 좋은 방향으로 결말을 내겠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혀왔지만, 전후좌우 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란 중론이다.
잔여임기 2년만을 채우겠다는데 누가 선뜻 나설 생각을 하겠는가 하는 것이 선거판을 잘 아는 인사들의 이구동성이라고 보면 된다.
선거무효소송단이 “1년전 출마했던 3명의 후보 모두가 나와 또다시 회원들의 선택을 받아보라”고 흥미있게 터놓고 권고했지만 이것마저 ‘권고’에 불과한 형편이 돼 버렸다.
박영섭 이상훈전후보들은 2년도 채 안되는 잔여임기에 정상적인 회무를 진행하기가 어렵고, 특히 2년 안에 역점사업을 결말짓기란 불가하다는 생각인 듯하다.
여기에 김철수팀은 이미 집행부 전체가 똘똘 뭉쳐 ‘땡’하고 선거일만 공고되면 바로 일사불란하게 출발할 수 있지만, 박영섭 이상훈 쪽에선 러닝메이트나 참모진 등 인적 구성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 판을 짜야하기 때문에 1년전과 비교할 때 산넘어 산이다.
그렇다고 김철수전회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을 결정적으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선거공고일 50일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5월 초순경으로 예상되는 재선거가 하나마나한 맥빠진 형식적인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김철수전회장이 혼자 입후보를 한다고 해도 재선거 절차는 예년처럼 똑 같이 진행된다. 현재 선거관리규정 상 입후보자가 1인인 경우 찬반투표를 실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자로 확정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역으로 계산해 보면 치협사상 회장없는 집행부가 3개월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박종운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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