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많고 다양성 있는 국내 연자 육성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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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높은 학술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외국 연자 초청보다 실력있고 경험과 다양성을 갖춘 국내 연자를 선호하는 추세다(사진은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
올해 분과학회가 주최한 각종 학술대회 등 학술활동이 대부분 끝나가고 있다. 최근엔 예전과 달리 외국인 연자들의 초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교정학회 치과보존학회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소아치과학회 치과보철학회 치주과학회 등 메이저 학회의 경우 10년전만해도 매 학술대회 때마다 2~3명의 외국인 연자를 약방의 감초처럼 초청해 왔으나, 요즘엔 대부분의 학회가 1~2명 정도로 줄이면서 실력있고 경험과 다양성을 갖춘 국내 연자로 채우는 상황이다. 외국인 연자들이 줄어든 이유는 한국 치과계 위상과 실력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SCI 게재논문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 학회에 초청받아 주제를 발표하는 한국인 치과의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학회까지 외화를 들여 외국인 연자를 초청할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학회와 동창회 등에서는 학술대회 때 스타강사의 강연보다 내부연자를 육성해 좋은 주제로 다양한 술식과 증례를 공유하고 임상에 도움이 될만한 강연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연자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종 학술대회나 강연회 등 외국연자 초청을 좀 더 신중히 생각하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주장은 외국의 권위자나 유명인사를 초청해도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치과의사의 어학 실력을 감안할 때 강연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고 파악할 수 없을뿐더러, 아무리 통역을 잘한다고 해도 연자의 생각과 뜻이 그대로 전달 될 수 없으며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 때문에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한 외국 연자를 초청할 경우 항공료 체재비 강사료 등 엄청난 경비와 치과의사나 업체의 부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 외화 낭비의 소모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내 학술대회의 국제 학술대회로의 입지 강화와 품격을 높이고 여러 나라와 교류하기 위해서는 해외 연자를 초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제학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외국인의 등록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도 그렇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치과학 지식은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 연자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대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험과 술식 국제적인 입지를 튼튼하게 다질 필요성이 있다.
이와 관련 서울치대 복수의 교수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치과의사들의 학술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다 보면 국내 연자와 연제의 선택이 지름길임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운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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