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區會 임원 뽑는 총회도 참석률 10% 넘기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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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전국 본회 총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지만 회원들의 참석률이 매주 저조, 총회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은 최근 총회를 연 종로구치과의사회의 모습. |
총회철이 왔다. 2월엔 시·군·구치과의사회(분회) 3월엔 시·도치과의사회(지부) 4월엔 치협총회로 이어진다.
매년 분회 지부 치협 등 치과의사 단체는 정기총회를 계기로 지나간 한해를 돌이켜 보고 못다한 일 미진한 사업들을 점검하면서, 회원의 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을 집약한 후 새 회기 펼칠 일들을 확정한다.
이와함께 전체 치과의사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하고 당면 현안과제의 해결방안을 토론케 된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정기총회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아무리 설명한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을 정도다.
그런데도 최일선 조직인 분회(구회) 총회에 회원들이 참석치 않아 총회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한두 해가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의료법28조엔 ‘치과의사는 중앙회를 조직하고 시군구 즉 분회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다시말해 분회는 법적으로 보장받는 단체다.
그렇지만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진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체 650여명 회원 중 총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50명 안팎이다. 참석률이 10%를 넘기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물론 다른 분회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분회가 위임장 없인 어렵다는게 현실이다.
일부 분회는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선출했으나 살림을 총괄한 총무이사를 구하지 못한 사례도 더러 있다. 더욱이 20여명의 임원자리를 메우기가 무척 쉽지 않아 회무공백이 장기화되기도 한다.
특히 축제분위기가 되어야 할 총회에 외빈을 초청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참석자가 적어 치과의사회의 대외 위상이 말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렇다보니 회무에 관심이나 참여도가 뻔하다.
회원들이 자신이 낸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고 싶고, 진료실을 벗어나 치과계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등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총회에 참석할 만한데, 나가봐야 낯도 익숙치 않은 몇몇 회원과 썰렁한 분위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가 꺼려진다는 개원의가 많다.
분회부터 이러한 흐름이니 지부나 치협총회도 좋지않은 영향을 받게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일선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분회총회에 참석, 회무전반에 대한 궁금증과 의안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지부나 치협에 자신을 대변할 대의원을 선출하는 등 분회총회부터 적극 참가토록 해야겠다. 이젠 “제발 분회총회에 좀 참석 합시다”라는 캠페인이 나올만한 때가 된 것같다.
<장용근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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