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된 보조인력 안건은 발벗고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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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협이 4월21일 대구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부에서 올린 안건을 다룰 예정이나, 지부에서 매년 엇비슷한 내용을 올려 참신한 안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
지난 23일로 전국지부(군진지부 제외) 정기총회가 모두 끝났다.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지부총회가 연례 행사화로만 진행, 예년의 경우처럼 올해도 대부분 예산이나 사업계획 결산 감사보고 등은 그냥 통과의례로 지나치기 일쑤였고 진료환경의 어려움 등 현안문제 등에 대한 토의나 의견집약은 애당초 깊이 있게 다룰 분위기가 못된 것이 사실이다.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집행부가 만든 총회 자료에 박수로 화답하기 맞는 일정이었다. 지부총회의 핵심은 반회·분회 등 일선 회원들의 바람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
다시말해 개원가의 요구사항 즉 현안이나 당면과제를 치협총회에 올려 치협과 복지부가 해결토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올 지부총회서 선정된 재탕 삼탕 반복된 안건이 대부분이다.
물론 치협이나 복지부가 제대로 해결치 못해 또다시 반복되는 경우도 흔하지만, 구체적 토의나 과정없이 그냥 상정해놓고 보자는 식의 관례가 토착화된 것 아닌가 싶다.
올해도 △보험사에 제출하는 제증명서 이외 서류발급수수료 기준책정 △치협회장단선거 방법 변경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기간폐지 및 임상실기 교육 운영개선 △치협 업무추진비 통합 △의료폐기물 처리방안 △봉사이사제 신설 △보조인력난 해결 △의료영리병원 설립 저지 △각종 소수술에 관한 표준화 문서 △5인 이하 사업장 국가지원책 마련 △미가입치과의사 대책 등등 오랫동안의 단골메뉴가 또다시 등장했다.
치협 집행부의 다양한 활동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일선 회원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여겨 해마다 총회 안건으로 연례행사가 되고 있는 것 같다.상당수 안건들이 식상하다는 지적도 많지만, 이들 안건들 대다수가 집행부 위임사항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고 이를받은 집행부는 입장이 난처하더라도 이의없이 받아들이는데 이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단골메뉴 중 최대 관심사인 보조인력난 해소엔 치협이나 지부가 발벗고 나설 때다. 임금의 대폭 인상과 시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위생사 간호조무사 구하기가 어렵다. 복지부나 위생사 간호조무사 단체와 얽히고설킨 규제 등 한두 가지 어려움이 아니겠지만 보조인력문제만은 이른 시간내 풀어야할 과제 중 과제다.
무엇보다 지부총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대치협 결의문이나 성명서 또는 건의문도 폭넓게 채택해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적극 보여야 한다.
지부총회가 제몫을 해야 치협총회도 제대로 운영되고 건강하게 된다. 1년에 한번 만나는 ‘만남의 場’을 뛰어넘어 총회다운 총회 아쉬움없는 건전한 총회로 변화시켜나가야 하겠다.
<박종운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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