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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12  치학신문
시사칼럼 '실시간 검색창'


 신 승 철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명예교수

 

 

 

 

 


 

 

 며칠 전, 과거 미인대회 출신의 유명 방송 아나운서가 그동안 개인적 불행한 사건과 동영상 파문 사정으로 사회적으로 잠적했다가 최근에 국내 유수 의과대학병원에서 원예를 통한 심리 상담사로 일하는 새로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의 검색창 1순위에 올랐다고 전해 들었다. 중년의 그 미녀 아나운서는 필자가 대학 재직 시에 필자가 개설한 대학원 보건학과의 원예치료학을 전공하였던 대학원생이었다. 재학 중 불행한 사건에 휘말려 한참을 휴학하였다가 종교 활동과 봉사활동 등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필자가 그 대학 은퇴 2년 전에 다시 대학원에 복학했는데, 불행히도 그 무렵 원예치료학을 전공하시던 그녀의 지도교수가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퇴직하시는 바람에 대학당국에서는 대학원 보건학과를 설립하고 구강보건전공 등 여러 전공 분야를 총 관장하고 있던 필자를 급히 그녀의 지도교수로 배정한 것이다. 덕분에 필자는 심리치료를 위한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고 원예치료의 원리와 방법도 이해하게 되었으며 노인들의 원예를 통한 심리상담을 경험하기 위한 요양원 등 임상실습장도 함께 자주 가서 논문지도도 하였다. 그 후 필자가 은퇴할 무렵, 마지막 지도학생으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치과 분야에서도 그녀의 연구와 조사 결과를 응용하여 보기도 하였는데, 즉 치과 진료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 치과에서의 공포와 불안이 상당히 높은데 이를 다소나마 진정시키고 치료효과와 진료 협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치과 진료실과 대기실의 분위기를 다양한 원예환경을 설치하고 분위기를 개선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원예환경을 통한 치과환자의 심리 안정화 추구’라는 주제로 치과계 학술 모임에서 몇 차례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애환과 사연이 있던 지도학생이 원예 심리상담사로 정신 신경병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니 보건학 박사를 준 지도교수로서 흐뭇함도 느꼈다. 그날 네티즌들의 검색창 1순위를 기록한 것도 그녀가 유명인이었기에 관심도가 높았고, 또한 박사 학위를 받아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새 길을 걷게 될 앞날에 격려를 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 청와대도 검색창을 만들어 국민청원이라는 것을 한단다. 한 달 내에 청원자 숫자가 20만 명이 넘으면 반드시 답변한단다. 그런데 클릭하는 건수인지 청원자 수인지가 모호하다. 한사람이 네이버, 구글, 카카오톡 등에 다른 주소창과 비밀번호로 개설해 놓고 각 창마다 클릭하면 여러 번 건수를 올릴 수도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클릭한 사람 수라고 발표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가 처리할 수 없는 문제도 올라오는데 여론몰이를 하려는지 ‘그것은 청원 대상이 아닙니다’라고 말하지도 아니한 체 구경만하고 즐기고 있단다. 민주국가에서 정치적 정당에 대하여 그 해산 명령은 아무리 청와대라도 할 수 없다.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문제인데도 청와대 클릭수가 어느 정당 해산 청원은 1백만 명이 넘었고 어느 정당 해산 청원은 수십만 명이라고 발표하고 비교 보도 한다. 젊은이들은 여러 계정을 만들어 여러 번 클릭할 수도 있지만 노인부대들은 클릭하기도 귀찮고 계정 만드는 것도 어렵다. 그러니 클릭 수가 적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차라리 모두가 주민등록번호로 실명 클릭하던지, 여론 조사나 집회 시위 참가자 수로만 집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지도 모른다. 하기야 젊은이들은 자기 일에 바빠서 시위 집회에 잘 안가니 이것으로 하면 오히려 반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처리 할 수도 없는 일을 조사 발표는 왜 해서 국론을 양분 시키는지 그 의도도 의문스럽다. 모든 것은 청와대로 통한다는 기,승,전, 청와대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니 어느 노인네가 청와대를 폭파시켜버리자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모두가 검색창과 검색 순위의 피폐이고 적폐이다.
 5월은 어린이달.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랑 함께 보내라고 어린이날을 정했다던데, 아빠랑 어린이랑 소파에 드러누워 어른은 텔레비전과 유투브에, 어린이는 게임기에 몰두하고 있다. 어린이 달에도 어른 아이 모두 소파에 드러누워 전자기기에 익숙하게 되면 향후 청원 접속창에 쉽게 접근하고 검색 순위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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