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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24  치학신문
임플란트 소회
릴레이수필

정밀한 사전 검사를 기본으로 구강 건강 약점 보완해야

 

이벤트성 특가에 자신의 운명을 거는 일 매우 안타까워

 

 


 임 창 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2005년도에 유럽에서 한국까지 오셔서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무치악 상악 부위를 수복하셨던 박사님이 13년 만에 다시 내원하였다. 오랜 만에 환자분이 내원하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악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자분의 주소는 내가 치료했던 부위가 아니고, 인근 국가와의 국경지역에 형성된 의료타운에 있는 제일 싸고 잘한다는 치과에서 하악에 식립한 임플란트들의 주위 잇몸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와 CT 촬영 결과 상실된 하악치아의 개수에 비해 너무 적은 개수의 임플란트가 식립되어서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한 임플란트 주위의 치조골과 잇몸이 파괴되며 염증이 생긴 것이었다. 결국 일반 치주치료와 동일하게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주위 잇몸 수술을 하고, 당시 실패해서 제거했다는 구치부 임프란트를 일부 추가함으로써 구강내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과거에는 치아가 망가지거나 소실된 경우에 이를 대체할 수단이 없었다. 때문에 치아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먹고 말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소화를 시키는 등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했다.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어려운 시대에 치아 건강은 생사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치아 건강이 오복에 해당한다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하겠다.
 이제는 기술의 발달에 의해 자연 치아의 기능을 상당 부분 비슷하게, 혹은 약해진 본인의 구강 구조물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는 임플란트 치료 기술이 개발되었고 상용화되었다. 그러다 보니 위의 증례처럼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업적인 의료도 성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밀한 사전 검사를 기본으로 구강 건강의 약점을 철저히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진은 먼저 인공 치아로 대체해야 할 치아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치아, 소위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치아와 잇몸뼈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할 수 있어야 신체적, 금전적으로 합리적이고 안전한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구강 구조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인체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역학을 고려한 보철물의 제작과 스크류의 식립 깊이 및 각도, 치조골 뼈이식의 필요성 등을 계산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후 필요한 것은 정해진 계획대로 시술할 수 있는 술자의 임상 능력이다. 일련의 수술 과정들을 거쳐 임플란트 고정체가 치조골과 강하게 결합된 후 상부 보철물이 체결되면 치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된 것이고, 그 후에는 정기적인 치주 체크 및 필요한 잇몸시술을 통해 유지 관리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 비용을 최우선적으로 선택을 하는데, 심지어 치과의사가 아닌 의료진의 치료계획을 따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치료 후, 아니 시술 초기 단계에서부터 불편함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비용은 어디까지나 2차적인 문제이다. 단순히 이벤트성 특가에 자기 몸의 운명을 거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보철물 간의 교합이 고려되지 않거나 연약한 구강 상태가 견딜 수 있는 이상으로 무리하게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임플란트는 구강 건강 상태에 따른 진단 후 치료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분들이 치과의사와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정기적이고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오랫동안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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