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윤리 법령 등 필수과목 3년내 2점 이수
서울이나 광역시 또는 대도시지역에 개원한 치과의사들은 연 8점의 보수교육 이수를 위해 교육장소에 참석하기가 쉬운 편이다. 그러나 지방의 시군 지역은 접근성이나 이동성 측면에서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온라인 보수교육을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 지역 치과의사회의 경우 연간 2회의 보수교육을 대형병원 강당에서 실시해 왔는데 최근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바람에 근무시간 이외에는 대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보수교육 장소섭외도 어려움이 많다.
예전에 비해 보수교육 장소의 대관료가 비쌀 뿐더러 평일 저녁시간엔 간단한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제공할 수 있었다. 요즘엔 케이터링 서비스 외에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주차권도 대량 구매하라고 요구해 이용면이나 비용면에서도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유명연자를 섭외할 경우에 교통이 불편해 낭패를 당하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라인 교육을 늘리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분회나 지부 등 치과의사회가 온라인 교육업체와 협업을 통하여 e-book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시범사업을 시행하려 했으나 관계법에 문제가 돌출, 오프라인 강의장에서 온라인 컨텐츠를 구동하여 강의를 진행하는 해프닝 사례도 있었다.
특정 장소를 이용해야하는 과거 보수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다양한 디바이스(PC, tablet, mobile HP)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대폭 늘어나도록 하루 빨리 규정을 고쳐야 한다. 온라인 보수교육은 제한된 기간 내에(한달 정도) 학습을 진행, 해당교육을 이수하면 되므로 여가시간에 충분히 보수교육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학술파트는 시범적으로 3개 정도의 교육 콘텐츠 개발(편당 300만원 정도 소요됨)을 한후 특별한 별도의 투자없이 온라인 교육 운영회사와 시행협의를 맺고 온라인 보수교육사업을 시행할 의향이 있다고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건의하기도 했다.
콘텐츠 개발은 추가적 비용없이 업체들에게 부스비를 협찬받듯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수교육의 운영비는 1점당 1만원 정도면 타당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온라인 보수교육 상한을 5평점, 대한변호사협회는 평점 상한선이 없고, 한의사협회 4평점, 대한 약사회 4평점 등으로 현재 치협의 2평점보다 많이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인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 업무지침’에서 지난해부터 의료윤리, 의료법령 등의 필수과목을 면허신고 때(3년)마다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2019년 면허신고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보수교육 이수내역 중 필수과목 2점이 포함돼야 면허신고가 가능하다. 만약 2019년 면허신고 시 필수과목 2점이 이수돼 있지 않을 경우, 2019년에 온라인 보수교육센터에서 필수교육 2점을 추가 이수한 후 면허신고를 할 수 있다.
치협 보수교육센터(http://edu. kda.or.kr)는 온라인 보수교육 컨텐츠 중 ‘치과의사의 윤리’와 ‘개원의가 꼭 알아야 할 성희롱 예방교육’을 필수과목에 포함시켰다. 치협은 온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필수과목을 포함해 연 2점을 초과 이수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보수교육 면제 사유가 △외국에서 해당 면허 관련 대학 또는 대학원 교육을 받은 경우 △육아휴직 중인 자 △군에 사병으로 의무복무 중인 자로 확대됐다. 특히 출산 후 퇴사한 경우나 군에 사병으로 대체복무 중인 경우는 보수교육이 면제된다.
또한 의료활동 미종사자가 업무에 복귀 시 교육 이수 시간이 줄어 1년 이상 2년 미만은 12시간 이상, 2년 이상 3년 미만은 16시간 이상, 3년 이상은 20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해당 연도에 이수하면 된다.
<박종운기자>
http://www.chihak.co.kr/news/1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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