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환자 약 5~10%에서 원인불명 치수 괴사 나타나”
◇감정의견
가. 과실유무
1) 초기 교정 진단 및 치료계획의 적절성 : 총생(crowding)을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진단을 위하여 임상 얼굴 및 구내사진, 측두부 및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등 교정진단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여 비발치 치료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교정적 문제에 대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과정은 적절히 이루어진 것으로 사료됨. 통상적으로 치아의 총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발치 교정과 발치 교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골격관계, 안모관계(입술의 돌출 정도), 총생의 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되며, 과개교합 골격형(deep-bite skeletal pattern)이 악궁의 확장을 수용할 만하고, 입술의 돌출 정도나 총생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비발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상악은 상악골 확장 장치를 통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하악은 전략적 배열(strategic leveling)에 의한 치아배열을 계획한 것은 치료방법 선택에 있어 적절한 것으로 사료됨.
2) 교정치료 과정의 적절성 : 치아 변색의 경우 치아의 치수가 괴사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치아의 괴사는 치아의 과도한 교정력, 치조골 허용 한계를 벗어난 치아 이동, 교정치료 중 교합간섭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고 원인 불명의 치수 괴사도 야기될 수 있음.
이 건의 경우 통상적인 방법에 의한 교정치료가 진행되었고 특히 하악 전치부의 배열과 관련해서는 단순 레벨링으로 야기될 수 있는 치아의 과도한 순측 이동을 예방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교정장치를 부착하여 배열을 진행한 것으로 판단되며 교정용 철사의 사용 또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교환 장착하여 과도한 교정력이 가해졌다고 보기 어려움.
교정치료 자체가 치아의 크랙을 야기하지는 않으나 고정성 교정 장치(브라켓)의 제거과정에서 야기 될 가능성은 있음. 그러나 크랙의 발생이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야기될 수 있어 교정치료와 관련되어 있음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교정 시작 전 구내 치아 사진으로는 치아 크랙 여부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제출된 자료로는 교정치료 개시 이후 치아의 크랙이 야기 되었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움.
3) #41 치아 변색에 대한 조치의 적절성 : #41 치아의 치수 괴사와 변색을 처음 인지한 시점은 교정치료 마무리 단계에서 유지 장치 인상을 채득하면서이고, 거의 같은 시기에 #31, 32, 41, 42 치아 치근단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보아 #41 치아의 변색과 이상 유무를 진단하였을 것으로 사료됨.
◇감정요점 및 예방 TIP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 제작된 교정진료 분쟁예방 및 대처 지침서 중 교정치료 후 치수 손상 및 치아변색에 대한 학술의견에 따르면 특별한 외상이나 충치가 없는 경우에도 치수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은 정상적인 진단자료를 통해서도 미리 예측하거나 예방할 수 없고 임상연구에서 교정환자의 약 5~10%에서 원인불명의 치수 괴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함. 따라서 교정치료에 대한 동의서 작성과정에서 이러한 교정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시행함으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사료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제공>
http://www.chihak.co.kr/news/1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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