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0일 선거날 결정따라 모든팀들 조급함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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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협회장단 선거일이 내년 3월 10일로 확정됨에 따라 후보별 진영마다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 갔지만, 바이스 선정문제로 진통을 겪고있다. 사진은 지난14년 선거인단제 선거모습 |
치협의 회장단 선거일이 4개월도 남지 않은 3월10일로 결정됨에 따라 회장후보에 나설 3~4개 진영이 빠듯한 일정에 조급함이 역력하지만, 정작 1차 관문인 바이스 선정이 어려워 팀워크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월 현재 회장후보는 대충 윤곽이 드러났지만 그에 따른 바이스 선정은 1~2명도 선뜻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로간에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바이스 역량과 출신학교 지역 등 상대측과의 복잡한 상관관계가 어려움과 고민을 부채질 한다. 일단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출신을 기본으로 하고, 여타 영남과 호남지역 대학을 따져 뽑으려고 하다보니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마음도 맞고 당선도 쉬운 러닝메이트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당선에 무게를 둔다면 동창회별 지역별 선정이 앞서지만 당선 후를 생각하면 코드후보가 더큰 매력으로 떠오른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주위 때문에 바이스 결정을 선뜻 할 수가 없는 이유다.
왜 다른 의약단체와 달리 회장과 부회장 공동입후보제를 만들어 선거 자체를 복잡하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과감한 선거혁신을 위해 정관을 속히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오래전 간선제 때부터 부회장 후보의 득표력에 회의적 시각도 많았다. 말이 회장단 선거이지 막상 투표땐 회장후보만 보고 찍지 누가 부회장후보한테까지 관심을 갖겠느냐는 생각이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고는 최대한 늘려 잡아도 부회장후보당 2~3%의 득표력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고 보면, 선거결과는 90% 이상이 회장후보에게 달려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바이스 선정을 너무 의식하지 말라는 소리다.
본격적인 선거철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70년 치협 역사와 경험을 살펴볼 때 회장과 부회장단과의 충돌과 분쟁 사퇴 등 볼썽사나운 이전투구의 장면들은, 동창회별 지역별 나눠먹기식의 소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부회장단후보의 득표력이 10% 안쪽이고 보면, 이것저것 눈치부지 말고 소신있게 3년을 보내겠다는 철학을 앞세워 바이스를 선정한후 부회장 몫을 그만큼 회장이 뛰면 된다는 논리다. 그래야만 3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올 4월 치협총회가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 활동을 1년 더 연장, 선거관리규정을 보완토록 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이행치 않아 내년 선거는 어차피 현재의 ‘선거관리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결선투표전 선거담합 △선거인 명부작성 △투표참여 권유 등 첫직선제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이 내년에도 그냥 그대로 시행케 된다.
자칫 애매모호한 지금의 ‘선거관리규정’ 때문에 소송이 없으란 법이 없고, 또다시 법률적 판단이 돌출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하겠다.
<박종운기자>
http://www.chihak.co.kr/news/1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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