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치과의사들 ‘달빛동맹’ 환자에게 환한 웃음 찾아줘
치아 뽑는 모습 동영상 찍어 문자로 보내며 “새 치료 기준”
○…덕영치과병원(원장 이재윤)이 지난 5일 대구 중구청을 방문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이번에 전달받은 성금은 중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덕영치과병원은 대구 중구 관내 위치한 종합치과병원으로, 2015년부터 매년 연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있으며, 현재 기부 총액은 5,000만원 상당에 달합니다. 이 원장은 “성금이 관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리산치과의원 정동욱 원장이 함양군의 지역 인재 육성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6일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정 원장은 기탁식에서 “함양군의 미래를 책임 질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미래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25개 구회가 특색있는 송년회를 열고 있습니다. 각 구회는 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더 나아가 미니연주회 특별강연 등으로 더욱 알찬 송년의 밤 행사를 전개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구로구회의 클래식 연주회 및 치과 공동개원·은퇴 준비 강연, 마포구회의 60주년 기념식뿐 아니라, 중구회가 친교 칵테일 리셉션과 맥주 특별강연을 펼치는 등 구회의 특색 있는 송년 행사가 열려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이색 콘텐츠로 송년 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 구회들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워커힐호텔 아트홀에서 진행된 동대문구회 송년 행사에는 김명흡 원장(명치과)이 네이티브 아메리칸 플롯 독주회를 선보였고,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회원 간 화합을 도모했습니다. 강서구회는 보타닉파크 웨딩컨벤션에서 미니연주회를 선보였습니다.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면서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금천구회도 5년 만에 부부동반으로 송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관악구회는 14일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빅피쉬’를 관람하며 친목을 다질 예정입니다. 중구회는 10일 롯데호텔에서 특별강연을, 서초구회는 양재동 엘타워에서 보수교육을 진행해 회원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구시치과의사회와 광주시치과의사회가 지난 1일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고려인이란 구한말부터 해방 때까지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구 소련으로 이주한 한민족과 그 후손을 말합니다. 고려인 마을은 소련 붕괴 이후 차별과 박해를 피해 한국에서 형성한 정착촌입니다. 광주 고려인 마을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6천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구 소련연방의 일원이었던 국가들) 등에 거주하는 친지·이웃들에게 대구의료관광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대구시 치과의사회 임원 20여 명과 광주시 치과의사회 임원 20여 명은 광주진료소 및 이동 진료차에서 고려인 200여 명에게 구강검진과 상담 레진 치주치료 보존치료 등을 실시하고 양 단체에서 모금한 후원금 200만원과 라면 20박스, 쌀 20포대를 전달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제작하는 ‘치과용임플란트가이드’ 및 ‘임시치관용레진’ 등 2개 제품의 치과용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식약처는 “3D 프린터로 제조한 치과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며 내 몸에 꼭 맞는 보철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시술 후 불편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 및 신속한 제품화를 돕기 위해 최신 국제동향을 반영해 마련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성능평가 항목 및 시험방법 △허가·인증·신고 절차 및 항목 △3D 프린터로 제조되는 것을 고려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 요건 등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는 개개인의 구강구조에 맞는 맞춤형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조금만 어긋나도 상당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에게 꼭 맞는 정교한 제품을 만드는 신제품 개발이 활발한 분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 개원한 A치과의사가 두 바퀴로 가는 전동식 이동장치인 호버보드를 탄 채 치아를 뽑는 시술을 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치과의사 세스 룩하트(34)는 2016년 7월 자신의 병원에서 호버보드를 탄 채 진정제를 맞고 의식이 없는 한 여성 환자에게서 치아를 뽑았습니다. 그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은 뒤 최소한 8명에게 이 동영상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치아를 뽑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룩하트는 동영상을 보내며 붙인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의 행동을 “새로운 치료의 기준”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검찰은 그가 “치과의학에서 최소한의 직업적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불법적 의료 행위”를 했다며 기소했습니다. 당시 시술을 받았던 환자는 최근 법원에 나와 증언하면서 수사관들로부터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의사가 호버보드를 타고 있었다거나 동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부 마취제에 쓰이는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어 당시 진정제를 맞고 구강 수술을 받던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환자는 법정에서 이 치과의사에게 “당신이 한 짓은 충격적이고 자기도취적이며 미친 짓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래스카치과의사회는 당시 사건으로부터 1년여 뒤 조사를 벌였고 치과의사 면허를 정지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새 책 ‘악마 치과 의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윌리엄스의 책들은 영국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 세계 48여 개 나라에 번역돼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윌리엄스의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읽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스한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인 ‘악마 치과 의사’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공간인 치과와 치과 의사 선생님을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해 이야기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웃음이 지나가면 다시 사건이 전개되며 긴장감이 몰려옵니다. 전교에서 키가 가장 작은 갭즈와 두 번째로 작은 알피가 두려워하지 않고 마녀를 물리치고,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사랑으로 행복한 가족을 이루고, 해골이 되어서도 욕망으로 인해 죽지 않는 마녀가 나오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빠른 전개와 사건의 긴밀한 구성으로 현실감을 갖고 있습니다. 용감한 알피를 따라 사악한 루트 선생님의 비밀을 밝히다 보면 어느새 치과가 하나도 무섭지 않을 만큼 용기가 생길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리며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chihak.co.kr/news/1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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