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kio Kusama, Hidetake Takesue, Hidetaka Sasaki 편저 / 한금동, 조경안, 최진 역 192페이지 8만원 대한나래출판사 펴냄
구강내 스캐너와 chairside CAD/CAM 등을 이용하여 치과의사가 CAD/CAM을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진정한 디지털 치과의학의 세계’로 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안내서가 나왔다.
디지털 정보의 홍수 속에, 치과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이제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치과 관련 회사들이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선보이고 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연수회와 강연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중적인 관심도 높아져 가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어느 방향으로 디지털 기술을 치과임상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 옳은지 하는 의문이 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 장비들의 경우 비교적 고가인 데다 시시각각 더 나은 사양들이 출시되고 있어, 언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한다. 특히 디지털 장비 관련 강연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방향을 조언하거나 특정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보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더더욱 판단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분명한 사실은,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진단장비, 스캐너, 가공장비들이 치과임상에서 매우 효과적일지 몰라도, 결코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만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들은 치과임상에 이용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으므로 진단과 치료과정, 치료목표에 대한 큰 흐름의 일부분일 수밖에 없으며, 이 장비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어떤 방향으로 임상에 적용해 나갈지를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날로그의 경험과 발전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꽃피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이런 시대의 흐름은 앞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리라 예상된다. 치과임상 분야 역시 진단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최종치료 디자인, 치료과정 예측이 지금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함과 정확성 그리고 효율성의 확보를 위해 많은 장비가 개발되었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임상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바탕이 될 때 그러한 장비들이 치과임상 현장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이 책은 현재 크라운 수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강 내 스캐너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치과 임상가의 이해를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오고 있는지, 그 임상 적용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증례들도 제시되어 있다. 번역서의 한계가 있기는 하나 현재의 치과 디지털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기엔 충분한 참고서로서, 디지털 임상을 위한 사전 준비와 필요한 개념 등을 어떤 기본과 원칙을 통해 갖추어나갈지 임상가들이 주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http://www.chihak.co.kr/news/1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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