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전문의 경과조치의 불투명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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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01 치학신문

통치전문의 경과조치의 불투명한 미래
시론

이승룡

대한통합치과학회 부회장

코로나19 때문에 변화된 일상생활은 단조로움과 무료함으로 지속되고 있다. 치과계 행사나 모임들의 취소로 말미암아 TV 매체나 인터넷에 매달리거나 또 다른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주말이면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산이나 공원을 찾다보니 아웃도어가 잘 팔린다는 얘기도 있다. 아무튼 통치 시험을 준비해 온 응시생들도 국가의 어려운 시기와 미래에 대한 불투명으로 쉽게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경제위축과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치과 경영이 쉽지 않다보니 더욱 좌불안석이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거리가 많은 지금, 통치에 대한 관심도가 느슨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지난 4월6일에 협회에서 4월 임상실무, 오프라인 교육연기와 함께 7월에 예정되었던 시험도 무기한 연기했고, 여건이 개선되면 정부와 협의하에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지난 2~3월 임상실무, 오프라인 교육이 연기될 때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다만 협회선거와 맞물려 발표를 이제야 하게 됨은 유감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치 시험을 좀 앞당겨 보거나 응시기회를 늘리자고 제안을 했다. 물론 협회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쉽지 않을 수 있어도 치과계가 합의하여 보건복지부 담당자와 논의를 거치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면 될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다보니 협회에서도 수수방관한 느낌이다. 이는 지난 3월 협회장선거에서 후보들이 통치 전문의 경과조치 시험 마감 시한을 1년 연장하고 시험 기회를 확대해 연 2회 응시 기회를 만들겠다 라고 한 공약들이 반증한다. 코로나 사태로 하반기에 시험 일정이 잡혀 금년에 치를 1번의 시험 응시기회가 진행될지도 의문이다. 수천명의 응시생들을 수용할 장소와 시기를 결정하는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시험이 우리 치과계만 있는게 아니다. 협회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시험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응시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허탈한 기분은 사실이다. 협회 선거시 통치전문의 경과조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전력투구했던 공약들은 과연 지켜질 것인가? 선거용이 아닌 실천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