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부족 문제 점점 심화돼 시급한 해결 필요
코로나19 장기화따라 Mask Mouth 구강질병 늘어나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의료계가 7일에 이어 14일에 집단 휴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사 부족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의대정원 증원 사유를 밝혔습니다. 국내 의사 수는 현재 13만 명으로, 이 중 활동의사는 10만 명입니다. 서울은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3.1명, 경북은 1.4명, 충북은 1.5명으로 지역 편차가 크다는 점과 필수진료과목인 감염내과 전문의는 277명 소아외과전문의는 48명으로 적은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기초의학이나 응용의학의 발전을 도모할 의과학자의 양성도 시급한 과제로 보았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이런 절박함에서 출발했지만 의료계의 고민도 최대한 반영해 수립한 대책”이라며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방안을 통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과 부문에 필요한 의사를 양성하고, 국민 누구나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구강 질병들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OX News는 전국의 치과들이 ‘Reopen’ 한 이후에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들이 있다면서 상당수에 달하는 환자들이 구강에 각종 질병들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치과 의사들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에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각종 구강 질병들을 ‘Mask Mouth’로 명명해 부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쓰고 다니는 마스크로 인해서 구강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충치 잇몸퇴축 나쁜입냄새 등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NY 맨하탄의 치과의사 롭 래몬디 박사는 문제가 전혀 없던 사람들의 잇몸에 염증이 나타나고 평생 충치가 없던 사람에 충치가 생기는데 찾아오는 환자들의 절반 가량이 그런 상태라며 ‘Meth Mouth’에 빗대 ‘Mask Mouth’로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몸 질환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는 것이 심각한 구강 질병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입 안을 ‘Dry’하게 만들어 박테리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감화시설인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10일 경기도가 제공하는 첫 번째 의료 혜택으로 치과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의료원 6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전국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연간 1인당 500만원 한도에서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도에 따르면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유아기에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 치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설문 조사에서 심리 치료와 더불어 치과 진료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의료지원 대상을 선정한 이후 처음으로 2명이 치과 진료를 받게 됐다”며 “대부분 입소자들이 복합 질환을 앓고 있는 만큼 이들도 곧 병원 진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부랑아 감화를 명분으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 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시설입니다. 해방 이후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되기 전까지 부랑아 수용 시설로 활용되면서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행해졌습니다.
○…경기도가 7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생 약 25만 명에게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온라인서비스’를 ‘덴티아이온라인’ 휴대폰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보건 공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 보건의 효과가 높은 시기인 만 10세 전후 초등학생(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 예방 진료 등 체계적인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평생 구강건강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도는 코로나19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과주치의 검진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집에서도 학습,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치과주치의 전용 앱인 ‘덴티아이온라인’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치과주치의 검진 대상이었던 5학년생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해 꾸준한 구강보건관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창업주 손자의 뺑소니 사고를 불기소 처분한 타이 경찰이 그의 마약 복용 의혹까지 덮은 데 대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2일 타이 영자지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라윳 유위타야가 2012년 뺑소니 사고를 낼 당시 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마약 조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찰은 “치과 (마취) 치료 용도”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타이 치과협회가 “코카인은 부작용 때문에 치과 치료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경찰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심지어 타이 공중보건부 구강보건국장도 “치과 치료에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은 지 100년은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사고 뒤 그의 몸에서 알코올뿐 아니라 코카인을 포함한 불법 약물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타이 의회가 지난달 30일 경찰 관계자를 불러 이 의혹에 대해 추궁했더니, 경찰 관계자들이 치료 기록 같은 구체적 자료는 제시하지 못한 채 “치과 치료용이어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정책연구사업을 통해 치과 X선 검사 시 검사 별 환자선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선량평가 프로그램(ALARA-Dental)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치과에서 사용하는 구내촬영 장치, 파노라마 장치, CBCT(치과전용 CT) 장치의 영상검사 조건(kVp, mA, sec, 필터두께 등)에 따라 환자의 연령대별(5세, 10세, 성인)로 피폭선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사용 시 선택하는 촬영부위에 따라 X선 영상 및 3D영상이 함께 제공되며, 선량평가 결과를 엑셀 및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 및 진단참고수준(DRL: 영상의학 검사 시 환자선량 분포 중 75%로 기준을 설정한 권고 값)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선량평가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치에서 발생되는 선량이 아닌 실제 환자가 받는 피폭 영향을 반영하는 유효선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 피폭선량 관리 및 관련 연구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민 의료방사선 안전관리기반 마련을 목표로, 치과 X-선 검사 뿐 아니라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해서 환자 피폭선량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chihak.co.kr/news/1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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