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한 ‘특위’과감한 정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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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28 치학신문

유명무실한 ‘특위’과감한 정비 필수
사설

치협엔 이사들이 위원장을 맡는 18개 상임위원회와 각종 현안이나 당면과제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처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로 구분된다. 김철수집행부땐 치협의 특별위원회가 28개나 됐다. 최근 몇 년사이에 부쩍 늘어났다.
치협 규정상 특별위원회는 이사회가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대의원총회도 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위원의 임기는 임원과 같게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3년 이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년내에 특별위원회의 설치목적과 수임사항에 맞게 활동하고 실적이나 결과를 대의원총회나 이사회에 보고한 후 해체하는 것이 규정상 맞다.
그런데도 특별위원회 중 수년씩된 특별위원회는 물론 활동내용이 공개되지 않거나 보고조차 없는 그야말로 무명무실한 특별위원회가 상당수다. 특히 인맥이 겹치다보니 특별위원회 위원중 여러 특별위원회 즉 이곳저곳에 참여하는 중복된 구성원도 많다. 모두가 하루빨리 정비해야할 과제다.
특별위원회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해결을 위한 유기적인 정책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 특위가 회무 성과를 거두려면 현안에 대해 자주 모여 의견을 나눠야 한다. 집행부 임기가 끝나도록 공식적인 모임이 없는 경우도 많아 특별위원회의 존재이유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특위 활동내용으로 볼 때 △미래비전위원회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의료인력수급조정위원회는 치의인력 감축 △협회사편찬위원회는 2021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협회사 발간 준비 △회원고충처리위원회는 환자와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명의 표준화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치협은 △개원질서확립 및 의료영리화저지 △치과계 제도개혁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 특별위원회 등 9개 특별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참여할 위원을 개방형 공모제로 모집,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회원간 소통강화 대의원총회 수임사항 실천 회장 공약사항 등을 역점사업으로 밝혔다.
이상훈 집행부와 함께 각종 특별위원회도 기대 속에 출범했다. 구태의연한 특위가 아니라 맡겨진 책무를 내용있게 결실맺는 특별위원회가 되도록 위원들의 활기찬 활동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