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수교육 천차만별 획일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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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30 치학신문

온라인 보수교육 천차만별 획일화 필요
온라인 4점 한시적 인정 8점으로 높여야 실효성

올해 대면교육 95건 온라인 교육 139건 실시 집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치과의사 보수교육이 사상 처음 60%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매년 8점을 이수해야 하는 의료법상 보수교육은 교육기관 및 학회마다 인정점수가 다르고 비용도 천차만별이어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치협에 따르면 2020년도 보수교육은 71개 보수교육기관에서 총 234건이 시행됐고 이 가운데 대면교육은 95건, 온라인교육은 139건이 실시됐다.
대면교육의 경우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주최 측에서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실시하기가 쉽지 않아 하반기들어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치협은 복지부 지침에 따라 올해 보수교육 기간을 2021년 6월까지 연장 운영해 인정해줄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맞았으나 확산세가 오히려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오프라인 보수교육 개최가 어렵다.
온라인 보수교육 평점은 한시적으로 총 4점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이중 치협 홈페이지의 온라인 보수교육은 2021년 1월부터 기존대로 연간 1인 2점이내로 적용된다.
치협은 지난 6월 정기이사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보수교육기관들의 오프라인 보수교육 진행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회원들의 원활한 보수교육 이수를 위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4점까지 인정해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나 복지부 지침에 따라 6개월 연장한 것이다. 부족한 4점은 기존처럼 오프라인에서 받도록 했다. 이것은 의사협회 온라인 보수교육 8점 인정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비대면 온라인 보수교육은 장점이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내내 이어지면서 대다수 학회 집행부 임원들은 보수교육 강연내용은 물론 영상의 질, 접속 불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토록 준비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참여자가 기대 이상이어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 수 있었다.
온라인 학술대회는 해외연자를 포함해 국내 연자가 사전 녹화된 동영상으로 회원들을 찾아갈 수 있다. 우수회원 강좌도 학술대회 홈페이지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구연발표도 동영상 방식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참여할 수 있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 정기대의원총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한 학회도 다수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회원들이 원활히 보수교육점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1차 온라인 보수교육은 임플란트 2차 교육은 치과지식경영 3차는 필수 보수교육점수를 취득할 수 있는 의료윤리 및 감염관리를 주제로 다뤄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는 치과의사 보수교육점수 2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비용은 서울지부 회원 1만원, 타 시도지부 회원 2만원 치협미가입 치과의사는 5만원을 받았다.
연도별 의무 보수교육 미이수율은 2015년 18.8% 2016년 19% 2017년 15.2%였다가 2018년 22.2%, 2019년 23.5%로 늘어났다. 보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온라인 점수를 늘려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도록 치협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박종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