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는 전문병원이 전혀 없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09년 전문병원제도를 제정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치과분야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병원을 선정하지 않았다.
메디컬과 한의과 분야는 질환 및 진료분야별로 20개에 이른다. 치과는 외래비율이 높고 입원환자는 극히 적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최근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1개 의료기관을 제4기 1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지난 회기보다 4곳이 늘어났다. 관절 2곳, 뇌혈관 1곳, 대장항문 1곳, 소아청소년과 2곳, 안과 1곳, 한방중풍 1곳이 늘어났고 신경과 1곳, 산부인과 2곳, 한방부인과는 1곳이 줄었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1월 의료법을 개정,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4기부터 제외된 재활의학과 분야를 감안한다면 3기보다 4개 의료기관이 늘어났다.
복지부는 4기 1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지난 6~7월에 108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환자 구성 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검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문병원을 선정했다. 전문병원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할 수 있다.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및 운영성과, 의료질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전문병원 지정기준 유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병원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수가 산정을 중단한다. 또,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해 4기부터는 전문병원 모집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매년 신청을 받아 전문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사회에서 쉽게 이용하고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각종 진입장벽, 진료영역, 지원체계 등 제도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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