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폭언 일삼는 치과 폭로로 구설수 오른 원장
해외서 수입한 의료기 사후관리 제대로 안돼 골머리
○…최근 경기도의 한 치과에서 원장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직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마취를 늦게 했다는 이유로 간호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원장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원장은 특정 간호사의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며, 여러 직원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기도 했습니다. 평소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인 지시도 빈번했다는 게 직원들 주장입니다. 직원들은 수시로 물 떠와라 휴대폰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시키기 일쑤라며 인권이 짓밟히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원장은 폭언과 욕설은 모두 인정하지만 사적인 지시는 없었고, 어려운 수술을 반복하다 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원장은 케이스들이 대부분 워낙 고난이도이기 때문에 1mm만 잘못되어도 신경이 마비되고 심한 경우에 산소 호흡이 되면 진짜 죽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과중한 업무에 매일 시달려 스트레스로 꽉 차 있다고 합니다. 폭언·폭력 등 하급자를 향한 직장 내 괴롭힘은 의료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 치과의사에게 판매한 의료기기 가운데 일부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원장은 2016년 구입한 구강스캐너의 본체 내부가 사소한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되자 수입사에 수리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수입사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고장이라도 해외 본사에 보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비용도 최소한 10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A원장은 중형차 1대값에 버금가는 의료기기를 판매하면서 고객A/S는 안중에도 없는 회사정책에 분노를 느낀다며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수입사와 제조사를 성토했습니다. 해외 본사에 A/S를 의뢰하려면 시일도 많이 걸리지만 수리비용이 수백만원까지 예상하고 있으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고심 끝에 국내 치과계 맥가이버를 찾아 수리를 의뢰해서 고치는게 훨씬 경제적이었다고 합니다.
○…전남치과의사회가 16개 지부가운데 가장 먼저 오는 5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에서 제11회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HODEX 2022)를 갖기로 하고 본격적인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덱스는 5월28~29일 가멕스는 9월17~18일 예스덱스는 11월12~1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전남지부는 지난달 22일 지부회관에서 ‘Form & Function, the ultimate goal of dentistry(치의학의 궁극적 목표:형태와 기능)’를 대주제로 HODEX 2022 출범식 및 위촉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HODEX 2022 조직위는 임현철 조직위원장 이명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부위원장 및 본부장에 윤지현·김종욱·윤헌식·이계형·류진 회원으로 진용을 갖췄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철저한 방역지침과 홍보로 관람자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4일 결과평가와 11월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치과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첫실기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여년간 준비한 가운데 치러진 실기 첫시험은 766명이 응시, 합격률은 94.1%로 721명이 통과했고 45명이 떨어졌습니다. 특성별 현황은 국내대학졸업예정자의 경우 738명중 701명이 합격(합격률95%)하고 졸업자는 14명중 7명(50%) 외국대학출신은 14명중 13명이 합격(92.9%)했습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둘다 합격해야 면허가 부여됩니다. 치과의사의 경우 내년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보건복지부가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10개 의료기관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지만 치과는 여전히 제외되고 있습니다. 치과병의원은 1만8천곳이 넘고 전문과목도 11개나 되는데 전문병원이 없습니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해왔습니다. 복지부는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시설기구 의료서비스수준 의료질평가 등 7개 지정기준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검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말 제4기 2차년도 전문병원으로 10개 의료기관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110개 전문병원이 지정됐습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광고도 가능합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지난 6일 ‘건강보험 재정 파탄 내고, 고통 받는 환자들을 외면하는 보건의료 포퓰리즘 공약 발표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협의회는 최근 A대통령후보 선대위에서 발표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일부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포퓰리즘 정책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건강보험 재정 파탄에 대한 우려와 건강보험 급여 항목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근거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후보 선대위는 탈모치료제 급여화 공약에 이어 임플란트 급여 확대 공약까지 준비하는 등 포퓰리즘 공약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흑자를 유지해오던 건강보험 재정은 포퓰리즘 보건의료 정책들로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됐고 국회예정처에서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 건강보험 적립금이 모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퓰리즘 보건의료 정책들을 철회하고 건강보험 제도의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재정 파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보건의료 포퓰리즘 정책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치의신보가 치협 회장단 선거 시 보도의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보도의 편집·제작 원칙을 자체 운영규정에 명문화했습니다. 회장(단) 후보자의 비방·의혹제기와 관련된 내용을 일절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지난달 열린 치협 이사회에서는 ‘치의신보 운영규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치협회장 선거보도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선거보도대상을 명확히 해 치의신보 편집·제작 시 혼란을 방지하고, 후보 간 비방·의혹 제기 기사를 금지해 공명선거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합니다. 치의신보 회장(단) 선거 중립을 위한 편집·제작 지침은 관련기사 편집·제작 시 기사량 후보자별 보도횟수 편집된 기사 크기 등을 공평하게 하는 기회균등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대상은 △선거관리위원회 공지사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회장(단) 후보자 출마선언 △회장(단) 후보자 기호 추첨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회장(단) 후보자 공약사항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 △회장(단) 선거 1차, 결선 투표 결과 등을 정했습니다. 치의신보 운영규정에 ‘제6장 제27조(회장단 선거 중립), 본지는 회장단선거 보도 기사 편집·제작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를 신설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편집·제작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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