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룡
통합치과학회 부회장
통합치과 전문의 경과조치 시험이 금년 7월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시험일이 11월로 연기된 때를 제외하곤 매년 7월에 시험을 치렀기에 이번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마지막으로 4년의 경과조치는 마무리 된다. 첫 시험에 많은 관심도와는 달리 작년까지 합격자가 대량 배출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염원하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응시생 입장에서 이번 시험이 한번 또는 몇 번에 걸쳐서 탈락한 대상자로 마지막이기에, 쉽게 출제되어 합격하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다른 과에서 경과조치시험의 관례를 볼 때 통과의례를 위한 수순이었다면 통치전문의 시험은 만만치가 않았다. 따라서 합격자들은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고 탈락자는 시험 출제 경향에 분노했었다. 이번에는 몇 년간 고생한 만큼 난이도 조절로 그 분들을 구제해드리는 마지막 기회가 되길 개인적으로 바란다.
두 번째는 통치전문의 합격자나 재응시생들이 통치전문의 시험에 들인 노력과 비용은 상당했다. 당시 통치시험 첫해에 관여한 협회 임원의 예산 설정 미스로, 과다한 교육비가 책정돼 남아 있는 재정이 많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협회장 선거시 각 후보 진영에서 통치관련 남은 교육비 처리문제로, 통치교육 응시생들에게 모두 환원시키겠다고 공약했었다. 이제 금년 7월 이후에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해 응시료에 대한 불만을 가중시켰던 적이 있었던 만큼, 회원을 위해 존재한 협회가 마땅히 처리해서 회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이번 집행부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통치학회 입장에서 볼 일인데 이번 경과조치로 많은 회원 확보로 우뚝선 학회가 되긴 했지만 수련생 모집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통치전문의 과목이 다른 학회의 과목과 많은 연관이 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견제가 심하다. 수련병원이 3개밖에 없는 현실이 학회발전을 저해한다. 수련병원이 되려면 5개과가 있는 병원만 가능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단과 수련병원으로 지정을 받아 졸업하는 후배들의 전문의 과정 진로를 넓혀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5년전 통치전문의 경과조치 시험을 위해 헌법소원까지 막아내며 여기까지 왔던 학회인데 아직도 갈 길이 순탄치 않다. 바라건대 협회장님은 이 부분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행보를 부탁한다.
http://www.chihak.co.kr/news/1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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