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 사건 책임 거론 거부한 현 집행부 흐지부지
치병협,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 업무이관 현안 논의
○…이상훈집행부 시절 일어난 명절선물 붕장어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책정돼 결제를 보류시키는 등 소동이 있었습니다. 명절선물 납품업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치과의사회 집행부를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우는 등 한바탕 설전을 펼쳤습니다. 당시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갑질을 고발합니다!’라며 대한민국 영세업자와 국민여러분들께 호소하는 글로 영세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2021년 2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의뢰에 따라 설날선물을 수주한 후 포장 배송 A/S까지 납품완료했지만 9개월이 지나도록 납품대금 1,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 억울함을 알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후 치협은 560만원의 변호사 소송비용 등을 사용해 재판과정을 거쳤지만 패소하면서 1천만원의 납품대금과 지연이자 등 수천만원을 소송비용으로 물었습니다. 계약을 위반한 치협이 소송에 패소하면서 납품업자는 명예회복을 이뤘다고 했지만 치협은 불명예라는 상처를 안았습니다. 소송비 및 붕장어 납품에 대한 관련자 책임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고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현집행부는 붕장어 사건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당선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경북대병원 의사인 정호영 씨를 지명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에서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안보이고 내각을 채우는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발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건과 복지의 균형이 필요한 복지부 장관에 의료인의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 지명됐다는 것입니다. 새 정부 첫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경북대병원 외과 의료정보학 교수(62)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경북지역 거점 의료현장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40년지기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보다 보건에 우선 힘을 싣게 되면서 차관으로 재정과 복지전문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 피로감과 민생의 고통 등을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는 코너에 박용호 치과원장이 ‘국민건강보험 혜택에 치과용 고정성 보철 편입의 건’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부분 완전틀니와 임플란트 2개는 보험적용이 된다. 그러나 고정성 크라운과 브릿지 보철은 보험적용이 안되어 고령층의 부담이 크다. 크라운과 브릿지는 틀니나 임플란트보다 적용 대상이 빈번하고 시술기간도 짧다. 이것이 보험적용이 되면, 더 복잡한 시술인 틀니나 임플란트로 진행되는 과정을 차단하므로 결과적으로는 보험재정이 절약되고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한다. 원래 보철의 기본인 크라운 브릿지부터 보험적용이 되었어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정치적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전신건강 쇠약과 치조골 부족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못받는 고령층을 위해 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바이오급속교정센터)가 지난 7일 ‘제50회 보건복지부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치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김성훈 교수는 임플란트 교정과 최소 침습형 교정 수술분야에서의 100여 편의 국제논문(SCI)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40여 편의 학술발표 18권의 저술활동 및 125회의 초청강연 등을 통해 치과 교정학 연구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2017년엔 치과 교정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Edward H.Angle Research Prize’를 수상했고 2019년에는 전 세계 의료기관 순위를 평가하는 미국 웹사이트 ‘expertscape’에서 교정용 고정원 분야 최고 권위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성훈 교수는 “국민 보건의식 향상과 보건의료 분야의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보건의 날에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민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 치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치과병원협회가 지난달 31일 1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 업무이관 치과 보장성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치병협은 의과에만 적용하고 있는 감염예방 관리료를 치과에도 적용하도록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대한 보상조치도 추진하고, 회원 확대를 위해 권리정지회원의 재가입 시 신규가입 기준을 적용키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업무 이관과 관련해서는 최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과 면담을 통해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가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실태조사업무 이관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구영 회장은 “1999년 창설된 치과병원협회는 고유 목적사업뿐 아니라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중동치과의사 전공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치과의사전문의 경과조치와 관련하여 임상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치협의 요청에 따라 비급여 공개 반대 관련 헌법소원 공동의견서 제출과 같은 치과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삼척ㆍ울진 산불 재해민을 위한 긴급구호활동 등 대국민 공공의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377명입니다. 이 중 29명이 2월 초 현대중공업 협력사에 취업하면서 가족을 포함해 158명이 울산에 정착했습니다. 이들중 아지미 샤피쿨라 씨(50)는 아프간에서 치과·외과의사로 일했으나 지금은 메스 대신 공구를 들고 현대중공업 협력사에서 선박 엔진 배관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샤피쿨라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국말도 조금씩 알게 됐어요. 주변의 배려 속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치과의사로 일했습니다. 이후 바그람기지에서 스웨덴 이탈리아 등 다국적 비정부기구(NGO)가 운영하는 국제병원에서 외과의사로 근무했습니다. 그는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프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자녀를 7명이나 둔 그는 탈출 과정에서 아이 3명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카불공항 게이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자녀 3명의 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한국 정착 이후 아버지로서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다시 의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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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ihak.co.kr/news/1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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