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사진작가인 박규현 원장(박규현치과)의 미니멀리즘 사진작품이 3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 ‘무늬와공간’에서 인기리에 전시되고 있다. 박 원장은 1978년 사진그룹 <신상회>에서 활동하면서 서울치대 사진동호회 <포토미아>를 이끌었다. 1979년 대학신문사에서 주최한 사진콘테스트에서 금상 및 동상을 동시에 받아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도에는 영국 <Digital Photography>지 2월호의 커버 사진작가로 선정됐고, 2016년 이후 <Art Limited> <Photo.net> Site의 회원 작가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치과의사희 사진공모전 금상, 치의미전 초대작가로 활약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Photographic Pictorialism 혹은 Digital Art 장르이며, 풍경 사진의 ‘Minimali sm’을 추구하고 있다.
박 원장은 오래 전부터 현실 세계에서 소재를 건져와 컴퓨터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하여 마음 속의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Digital Art 장르를 작업해 왔다. 현실 세계의 실체화라고 여겨지는 사진의 일반적인 선입관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생성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일찌감치 사진은 실제 현실과 상상력 사이를 왕래하는 매체로 성격이 변화했다. 종래의 사진가는 현실에 커다란 역점을 두었지만 동시대의 사진가들은 상상력과 개념에 역점을 두고 작품을 제작한다. 이미지들은 Reality에서 소재를 건져와 컴퓨터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마음 속의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해 냈다. 사진은 Reality의 실체화라고 생각되어지는 사진의 일반적인 선입관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생성해 냈다. 살아오면서 추억으로 버무려진 인식의 조각들과 가슴 속에 자리 잡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이차원적 이미지들로 표출한 것이다. 이미지들은 세상에 대한 관점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단순한 색과 선, 최소한의 요소들을 불러들여 이차원적 화면을 구성하는 미니멀리즘 방식을 지향했다. 미니멀리즘이 주는 단순함과 여백이 마음의 경건함과 카타르시스를 부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이미지들로 은자(隱者)의 평화가 주는 안식과 선(禪)적인 정서를 감상자들과 향유하고자 한다. 무위자연하는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http://www.chihak.co.kr/news/1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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