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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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11 치학신문

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WCUPS 2022 월드 심포지엄 8월 12~13일 베트남 하노이①

“인프라 갖춰지는데 한국 기업들 엄청난 일조”

반재혁

WCUPS학술대회장

청주·BK치과원장

베트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 호치민 치과대학에서 주최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해외 초청연자로 강의를 하게 되면서부터였다. 그 당시만 해도 국제학회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낙후되어 있는 시설과 시스템의 부족이 눈에 띄게 보였다.
하지만 그 악조건 속에서도 수천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는 모습, 또한 눈이 반짝반짝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 후 바이오템 임플란트의 론칭 세미나 및 개인적 여러 강의를 호치민, 하노이, 다낭, 하이퐁 등에서 하면서 매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또 그런 인프라가 갖춰지는데 한국 기업들이 엄청난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베트남은 인구가 9900만명으로 세계에서 15번째로 많다.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32.5세 우리나라는 42세에 비해 상당히 젊은 나라이며 발전 가능성이 많기에 매력적인 나라인듯하다. 또한 베트남에도 한류열풍으로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이다.
1인당 GDP는 2021년 기준 베트남이 3694달러, 한국이 34983달러이며 평균 연봉은 40만~50만원 사이여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꽤 많이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크게 북부의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이 대표적인 도시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며 정치적 도시이고 인구도 2000만명 정도 되는 대도시이다. 그렇지만 호치민에 비해서는 순박하고, 경제적으로도 호치민에 비해서는 낙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호치민은 남쪽의 대표적 도시이며 예전 월남의 수도였기 때문에 미국문화 등 서구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거부감이 덜 한 것 같다. 그러나 치의학에 대한 열망은 남북 다 비슷한 것 같다.
필자가 이번에 2022년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이하 WCUPS)의 학술대회장을 호치민 대학 Dam Van Viet 교수와 함께 맡게 되었다. 코로나19 이후로 처음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여서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우려도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고 인원을 제한할 만큼 그 인기가 엄청났었다.
예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베트남 하노이 Melia호텔에서 8월 12~13일 이틀간 개최되어 약 15개국 400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여러 나라의 치과의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