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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15  치학신문
근첨 병변과 골연하결손 치료 경향과 대책
신간

 Shimokawa Koichi 감수 Kuratomi Satoshi 지음 한금동 최진 번역
 340쪽 12만원 대한나래출판사 펴냄


 약 50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축적된 Shimokawa의 노하우가 장기 경과 증례 보고와 함께 세심하게 임상가를 배려해 담겨 있는 책이다. 근첨 병변과 골연하결손 대응 해설과 함께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충실한 칼럼이 후배 임상가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근관 치료와 치주 치료는 치과 임상의 가장 근본이 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치과가 생체와 만나는 시작점일 수도 있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이나 생리반응 같은 의료 고유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치과의료도 일종의 경험학이어서 책이나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자기 증례를 통해 검증하고 평가하면서 발전해 가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한다.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 새롭고 더 효율적인 기구와 재료가 등장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치료 결과를 오랫동안 관찰해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좋은 임상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 책은 “Shimokawa의 임상 교합 수강 노트”의 강의를 하신 Shimokawa Koichi 선생이 생전에 준비하던 책을 Kuratomi 선생이 마무리한 유고집이다. Shimokawa 선생은 자신의 임상을 철저하게 가다듬으면서, 후학들에게는 매우 엄격하게 지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강연이나 기고, 학회, 스터디그룹 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해 왔다.
 이 책에는 고인이 치과의사로서 첫 근관 치료를 한 환자부터, 오랜 경과 관찰을 통해 정리한 임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책 첫머리에 소개된 조직병리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보면, 저자는 처음부터 남다른 열정과 사명을 가진 치과의사였음을 알 수 있다. 개원 임상의로서 치료 증례를 그저 관찰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원인에 대해 탐구하며 과학적 근거를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저자에게 책을 써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하는데, 스스로 의문점이 남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워 책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이 어렵게 정리되어 나오기까지 선생의 애제자인 Kuratomi 선생의 공헌이 매우 컸다고 하는데, 후학들로서는 너무도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처음 이 저자의 책을 접한 분들이라면 임상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고, 테크닉으로만 본다면 근관 치료나 치주 치료에 대한 최신 경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담긴 기록, 치과 임상에 대한 견해와 자세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작게는 치과 임상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간다면 치과 임상가로서의 목표를 찾아가는 데 이 책이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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