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금연치료를 실시한 경우의 금연 상담료가 오는 11월부터 대폭 인상된다.
보건복지부와 의료인 단체는 최근 제2차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어 금연치료 동시진료 상담수가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환자에게 금연치료 상담을 실시한 경우, 최초 상담료 1만5000원, 금연유지 상담료 9000원을 각각 받는다. 그러나 오는 11월 부터는 최초 상담료는 2만2830원, 금연유지 상담료는 1만4290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한편 금연진료를 위한 의료인 교육은 지난 7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 중이다. 온라인 컨텐츠 개발 및 온라인 교육은 내년 1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2015년 책정된 금연진료 예산 834억원 중 불과 87억원을 챙겨 예산집행률이 10%를 조금 넘겼다. 금연진료비는 건강보험재정과는 다른 주머니인 건강증진기금에서 나오는 만큼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니다.
2016년에는 금연진료 예산 1000억원(인센티브·홍보비 포함)을 책정한 상태다.
지난 3월부터 건강보험공단 등이 2016년 실시하는 금연진료 교육을 이수해야 금연치료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금연진료를 하고 진료비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보험공단에 금연진료 참여의사를 밝히고 하루짜리(4시간) ‘금연진료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금연진료 교육을 원하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접속해 ‘요양기관정보마당’→‘금연진료사업’ 메뉴로 들어가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금연관련 수가는 2015년 1만 5000원에서 올들어 최초 금연상담료는 2만 2830원으로, 9000원하는 금연유지 상담료는 1만 4290원으로 올렸다.
금연진료 본인부담금도 낮아진다. 12주 표준 금연치료를 할 때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기준 본인부담이 현재 19만 2960원에서 8만 8990원으로 54% 정도 떨어진다.
금연진료 프로그램(12주 또는 8주)을 3회 이상 이수한 경우 본인부담금의 100%를 되돌려 받는다. 금연진료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 성공 인센티브 개념의 축하선물도 있다. 주로 가정용 혈압계 등 건강관리와 관련된 선물이 준비될 예정이다.
참여율과 프로그램 이수율·금연성공률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해 성적이 좋은 의료기관은 우수 금연진료 의료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표준치료 기간인 12주보다 짧은 기간에 금연에 성공하면 표준 치료기간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돼 금연 성공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http://www.chihak.co.kr/news/9752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