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역 5번 출구 앞 인앤인오피스빌딩 8층 임창준 원장의 서초이엔이치과 입구에 갤러리 ‘무늬와 공간’이 11월 중순 개관했다.
공간이 아담하고 주차는 힘들지만 지하철 2, 3호선을 이용하면 접근이 쉽고, 내원 환자는 물론 전시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관람할 수 있다.
치과의사 사진가인 임창준 원장은 그동안 치료해온 환자분들이 직접적인 치과 수술의 공포는 물론 코로나 등 사회, 환경, 경제 등의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 문화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는 “작게는 내원 환자들의 치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 공포감 등을 해소는 물론, 크게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현대인들의 긴장,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마음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자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속 갤러리 ‘무늬와 공간’를 만든 임 원장은 초대전 위주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작품 선정 기준은 ‘우리 마음을 치유시킬 수 있는 작품’인데, 기준이 어찌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어렵다. 이 주제에 관심있고 본인의 전시를 하고 싶은 작가분들은 언제라도 포트폴리오와 함께 연락을 하면 갤러리에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개막전으로 초창기에 광고 사진계에서 한참 활약하다가 약 20여 년 전부터 전업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광수 작가의 “설탕 유희”전을 기획하여 2021년 11월 16일부터 2022년 2월 15일까지 석달 간 전시할 예정이며, 11월 20일 오후3시에 오프닝 행사를 했다.
11월 3일부터 한 달간 강남역 ‘스페이스22’에서 “구름과 나”라는 주제로 흑백 사진 위주의 초대전을 하고 있는 김광수 작가는 교대역에서는 컬러 사진들을 전시한다. 그는 평소 대작 만을 제작하기로 유명한데, 작품이 비싸고 너무 커서 소장하려 해도 집이 좁아 구매를 못하니 소품을 좀 제작하자고 하면, “제 작품을 구입하시려면 먼저 큰 집부터 장만을 하세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등, 작품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는 작가이다. 이번에는 작가 생활 처음으로 ‘무늬와 공간’ 개막전 특별 에디션 제작에 동의하여 과거 우리 모두가 좋아하던 ‘아톰과 UFO’(전시 작품 3500만원), 수년 전 대형 작품이 완판된 ‘메모리’ 등 두점을 한정판으로 제작하여 일반 애호가들이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런데 “치과에서 웬 ‘설탕 유희’지?”라고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갤러리 ‘무늬와 공간’ 오픈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0;00부터 오후 6:00까지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http://www.chihak.co.kr/news/1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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