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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5/27  치학신문
회장과 선거관리위원회 바른 의무
시론

 


 이 승 룡

 

 대한치과의사문인회 회장

 

 

 

 

 

 

 

 말문이 막혀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를 심정이다. 3만여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수장이 이렇게 무게감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다 결국 회장직을 사퇴하고 말았다. 필자는 작년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를 보면서 4명의 후보중 유독 상대방을 맹비난하고 퍼포먼스로 표를 구걸하며 대구, 경북에 코로나 지원금을 매개로 일명 매표행위를 일삼은 후보를 보면서 도대체 행여 당선이라도 되면 나중에 감당해야 할 후폭풍을 어떻게 하려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읍소전략으로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무릎을 꿇고 삭발을 감행한 행태에 얼마나 회장을 하고 싶으면 저럴까 하는 측은지심도 느꼈다. 본인 말대로 가족이 모두 환자였다. 치매, 루게릭, 척추측만증, 우울증이고 본인도 시력이 안좋다는 등 가족사에 대한 얘기도 서슴없이 하였다. 그런 연유로 회장에 당선되었는지는 모르나, 어찌되었든 당선이 되었으면 취임사에서 했던 말처럼 치과계를 위해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사퇴를 하고 말았다. 과거 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번이나 약속했던 전력도 거짓말, 이번 사퇴 전에 사퇴번복을 하는 등 신의 없는 언행에 다시 사퇴를 반복하고 말았다. 이상훈 회장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 이는 3만여 치과의사를 우롱하는 처사로 회원의 한사람으로 대단히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 치과의사들도 사람 보는 안목을 좀 더 넓혀야 한다. 같은 동문이라고, 같은 지역이라고 편가르기식으로 회장을 선출해서는 안된다. 말만 앞세우는 회장후보는 안된다. 일 잘하는 후보, 정말 회원의 아픔과 함께 할 수 있는 후보를 식별할 줄 아는 식견과 안목이 필요하다. 역대회장 중에 자의에 의해 사퇴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회장 재임시 일처리를 얼마나 엉망으로 했으면 예산안 처리가 부결이 되었을까? 집행부를 불신임 되도록 1년동안 주먹구구식 행정을 했단 말인가?모두 아쉬울 뿐이다. 곧 있으면 치협회장을 뽑을 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이를 위해 김종훈  선거관리위원장이 대열을 정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작년 회장 선거시 각 진영에서 선거와 관련, 흑색과 상대방 비난 등 불법선거를 자행한 이면에 보여준 선거관리위원장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후보들의 분노와 유권자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불법선거를 저지른 후보에게 단호하고 선거법에 저촉되는 사항을 철저히 공명정대한 잣대로 심판을 하고, 협회 선거법 적용이 애매한 경우 변호사의 자문을 얻더라도 자의적인 해석으로 일처리하는 태도를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어려운 시기에 하루빨리 안정된 협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 명예욕보다 봉사라는 개념으로 일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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