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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11  치학신문
수혜자 입장에서 봉사활동 펼쳐야
시론

 

 박 병 기
 
 광주 대덕치과 원장

 

 

 

 

 

 

 

  지난달 27일 토요일 아침 8시30분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하는 바람꽃 회원들과 광산구 우산동 바람꽃 사무실에서 만나 봉사를 위해 필요한 장비와 재료를 차에 싣고 광산구 어룡동으로 출발하였다. 어룡동 봉사를 위해 출발하는 봉사자들은 2017년 4월 17일 발대식을 한 바람꽃 주거환경 개선 봉사단( 대표: 박병기, 단장: 라병호)의 회원들이다. 바람꽃 봉사단은 발대식을 하기 전 2017년 3월 30~31일 이틀에 걸쳐 저장 강박증이 있는 신흥동 주거환경 개선을 시작하여 이날 어룡동 독거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봉사가 36회째였다. 3년 2개월간 평균 매달 1회의 봉사를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중단 하고 있다. 바람꽃 봉사단은 저장강박증이 있거나, 집안정리를 스스로 하기 어려운 장애를 갖고 있거나,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소년 소녀 가장 주택 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하나 그럴 수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광산구 행정 복지센터,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아 회원들 의견을 들어서 봉사를 할 곳을 정한다. 필요한 경비는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우산 신협, 대덕치과를 통해 후원받고 있다.
 이번에 봉사를 한 곳은 삶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이 홀로 살고 계신다. 3년 전에도 주거환경 개선을 하여 드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르신에게 익숙해진 환경은 주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에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울거라는 예보가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집밖 활동이 많지 않으신 어르신은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시 점심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분이 열심히 봉사를 하였다. 봉사는 바람꽃 회원들의 손발을 하나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각자 자신의 생업을 가지고 있는 봉사자들은 아마추어이기에 봉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봉사를 하는 동안 어르신께서는 자신의 안식처가 될 곳을 둘러보신다. 통풍이 되지 않는 2평의 안방에 환풍기를 달아드리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이 해드리고 가구를 다시 정리하고 청소하느라 회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봉사를 하다가 너무 힘들 때는 밖으로 나와 물 한잔을 마신다. 한여름의 그늘이 시원하다. 오전이면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점심을 먹고 6시까지 봉사를 하였다.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봉사자 관점이 아닌 수혜자에게 필요한 봉사가 진정 봉사임을 깨달았다.
 봉사자는 환경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들을 버리고 정리된 환경을 만들고 싶어 한다.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아무런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그래서 2평의 공간을 어지럽히는 물건도 소유자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물품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봉사자 관점이 아닌 수혜자에게 필요한 봉사가 진정 봉사임을 깨달았다. 깨달음을 주신 김병하 회원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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