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회복을 위하여 치과의사로서 노력해야 할 부분
이 승 호 김 영 수
가미건치과 원장 세람치과기공소 소장
환자는 자랑스러운 신사, 심신 모두 건강하며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학 출신에 교양 있고 성공하는 분으로 사업은 번창일로, 그야말로 온갖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었다.
가끔 치과를 방문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등, 개인위생에 힘쓰고 구강보건에 대하여 의식 있고 치과위생사의 구강질환예방관련 지도에도 잘 따르고 있었다.
그 나이의 보통 성인 환자들이 그렇듯 대구치부위에 부분적으로 deep pocket들이 존재해서 상하좌우 구치부위 PSR code 값은 4이었고 상하전치부위는 3, 스케일링에 이어서 치은연하소파술 및 치근활택술 등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반복 시행했다.
그러나 기초치주치료에 이어 재평가 시, 만성치주염을 해결하고 깊어진 병적 치주낭을 고치고자 periodontal corrective surgery를 권하였으나 환자는 쉽게 응하지 않았다. 조금씩 진행하는 치주염과 함께 입 냄새가 줄어들지 않고, 전치는 치아사이에 공간이 조금씩 있었지만 스스로 불편해 하지 않으며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늘 자신있어했다. 항상 공손하고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지만, 치주수술이 필요하다는 치주전문 의견에는 마치 과잉치료라도 권유받은 듯 얼굴표정에는 감추어진 그의 마음이 드러났다.
갑자기 어느 날 그의 치과 방문은 중단되었고,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업이 어려워졌으며 이혼에 가족해체까지 겪는다는 이야기였다.
[2012년 1월]
세월이 흘러 14년 만에 구강 안을 들여다보고 변화된 치주상태에 놀라고 말았고, 스스로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 그 분의 태도가 어쩌면 오히려 감동적이었다. 임플란트 치료를 감당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하는데, 환자는 몇 차례 내원하더니 또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필리핀에서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6월]
9년 반이 경과하여 환자가 다시 나타났으나 치주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오로지 최소의 비용으로 저작기능을 회복시켜 드리고, 이 분의 자신감 회복을 위하여 치과의사로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을 뿐이다. 다음은 차례로 진행된 치료과정과 기공과정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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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라마 2012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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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라마 2021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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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라마, 상악은 완전 무치악으로 정리하고 하악에는 견치부위 또는 제1소구치 부위에 좌우양쪽으로 각각 IBS 임플란트를 하나씩 식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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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악 무치악 상태로서 치조제 흡수가 심하다. 특히 하악에는 양쪽으로 임플란트 crown을 이용하는 부분의치를 계획하였고, 임플란트 고정체 2개까지 환자가 현행체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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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플란트 식립 수술 뒤 osseointegration이 일어나기까지 또는 abutment 연결한 뒤 일정한 기간동안 임시의치내면을 필요에 따라 삭제하거나 relining해서 편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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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쪽으로 Abutment가 체결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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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트레이를 만들고 최종 정밀인상을 체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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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교합고경이 결정되면, 이어서 도치배열에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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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x rim 상에 치아배열이 완성되면 구강 내 시적해 보고, 수정할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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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악은 완전 의치, 하악은 견치부위에 양쪽으로 PFM single crown을 각각 설치하였고 완성된 부분의치이다. |
http://www.chihak.co.kr/news/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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