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공약발표회 등 얼굴알리기와 세몰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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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2/13 치학신문

출정식·공약발표회 등 얼굴알리기와 세몰이 분주
치협회장 선거 D-27

선거 초반전 고지 선점위해 팀 워크 박차… 결국 동창회 주도

늦은 출발로 제대로된 검증 어렵고 정책대결 뒷전

치협 회장선거가 3월7일 실시된다. 올해부턴 우편투표가 없다. 선거일이 27일 남은 상황에서 2월6~7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끝내고 추첨한 결과 기호1번 최치원 기호2번 박태근 기호3번 장재완 기호4번 김민겸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3년전에 비해 늦은 출발과 함께 바이스 구하기가 어려웠고 상대 후보들의 눈치를 보느라 출마선언이 늦어졌지만 개소식 공약발표회 등을 비롯 생소한 부회장후보 얼굴알리기와 세몰이가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다.
최치원(조선치대 89년졸 전 치협부회장 서울종로) 후보는 이성헌(전남치대 99년졸 현 대한안면성형학회장 서울강북) 김동형(강릉원주치대 01년졸 현 의정부치과의사회장 경기의정부) 손병진(서울치대 01년졸 현 즐거운치과생활편집위원 서울동작) 원장을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1월26일 확정 발표했다. 7일 후보 등록 후 가장 먼저 ‘원팀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최후보는 △통합치의학전문의 시험 잉여금 100억 무조건 즉시 전액 환불 △30~40대 임원 30% 배정하고 치협 사업예산의 30%는 30~40대 치과의사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부산치대 88년졸 치협회장) 후보는 강충규(연세치대 87년졸 치협부회장 서울서초) 이민정(경희치대 90년졸 전 대여치회장 서울영등포) 이강운(서울치대 92년졸 치협법제이사 서울성동) 원장을 부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지난 1월31일 출마를 선언했다.
박후보는 오는 10일 교대역 인근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갖고 1차 정책발표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후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섭리에 순응하지 못해 사상 초유의 보궐선거 사태를 겪었다”며 “기존 노사협약서 파기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개설 건강보험 임플란트 확대를 위한 노력 등 회무성과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재완(연세치대 88년졸 현 치협부회장 서울송파) 후보는 3명의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김현선(단국치대 87년졸 현 치협부회장 서울은평) 정진(경희치대 87년졸 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경기고양) 김용식(서울치대 88년졸 전 치협총무이사 서울동대문) 원장을 회장단으로 결정하고 지난 1월9일 가장 먼저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 당시 부회장 후보로 소개했던 김영삼 원장(전북치대 00년졸)은 임명직 부회장후보로 정했다.
장후보는 오는 10일 교대역 인근에서 ‘클린캠프’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후보는 “당선될 경우 봉사하는 정신으로 3년간 무보수로 회장업무를 담당하겠다”며 실천과 행동으로 개혁의 기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덤핑치과를 찾아내 동네치과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소개했다.
김민겸(서울치대 86년졸 서울치과의사회장 서울서초)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정영복(단국치대 89년졸 대한구강보건협회장 서울동작) 문철(원광치대 92년졸 원광치대동창회장 전북군산) 최유성(경희치대 92년졸 경기치과의사회장 경기부천) 원장을 결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4명의 후보중 가장 늦게 오는 13일 치과의사회관에서 ‘해결캠프’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후보는 “비급여 공개에 대한 정부의 다그침에 개원의들을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과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며 과태료 처분 부과 취소소송을 준비해 왔다”며 “치과의사들의 권익과 현안해결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싸워온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선거 캠프는 3후보 가운데 박태근 장재완 후보가 교대역 부근에 마련했고 최치원 후보가 혜화역 부근에 아지트를 만들었다. 모두 전철역과 연계되는 곳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김민겸 최치원 후보는 여성부회장 후보가 없지만 선거전에서 뛰어본 경험들이 있어 나름 정책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유세 기간이 짧아 제대로 뜻을 펴기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며 치협의 새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박종운 기자>

최치원 후보가 가장 먼저 2월7일 혜화역 인근에서 원팀캠프 개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