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위원들 개정안중 최대 핵심사항 알아 분발 기대
 |
|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가 9월부터 월2회씩 회합, 내년 총회전까지 특위의 활동과 선거관련 정관 및 규정안 등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26일 첫 모임을 가진 특위 1차 회의> |
치협의 ‘정관 및 규정제·개정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활동한 지 한달이 조금 지나 ‘감사규정’을 완료,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예년과 달리 ‘뭘해보겠다’는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형수위원장은 내년 총회 통과를 목표로 9월부턴 매달 2회씩 회합, 정기총회이전까지 100% 퍼팩트한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에 앞서 누더기같은 지금의 정관과 규정을 70%이상 누구나 공감하는 제·개정안을 확정한 후 특위의 활동과 결과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과연 바꿀수 있을까’하는 회의적인 시각보다 ‘지켜보겠다’는 약간의 신뢰성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풀지 못한 회장단 선거에 최대 쟁점화 되고있는 러닝메이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 치협총회도 ‘회장단독입후보제’ 또는 ‘회장+1인부회장 입후보제’ 정관개정안이 관심사중의 핵심이었다.
지난해엔 박태근회장이 러닝메이트제와 관련된 정관개정안을 올리지 않겠다고 천명했는데도, 이와는 달리 전남 경북 경남 등 여러지부에서 ‘회장+1인부회장 개정안’을 상정했었다.
또다시 올핸 경북지부에서 ‘회장+1인부회장입후보제’를 올려 열띤 토론을 벌인 결과 찬성 98표 반대 90표로 찬성이 8표나 앞섰지만 3분의 2선이 부족, 부결되고 말았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 또다시 러닝메이트제의 개정안 상정이 불을 보듯 뻔하다.
왜 이렇게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집념이 의외로 이어질까. 가깝게는 2021년 박태근회장이 보궐선거 취임이후 선거관련 정관이나 규정개정을 줄곧 주장하면서 회장단독입후보제 혹은 부회장1명 공동입후보제를 밝혀 왔었다.
그러나 왠일인지 작년1우러 지부장협의회를 거치면서 박회장의 당초생각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의구심과 비판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지부장들과 타협점을 모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무성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보궐선거 공약을 바꿀만한 정황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관지(치의신보)가 전국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회장선출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회장만 선출 34% △회장과 부회장1명 선출 34% △현행대로 회장과 부회장3명 선출 30.2%로 나타났다. 다른 의약단체와 같이 현실에 적합한 선거제도를 확립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70년 치협역사와 경험을 되돌아볼 때 회장과 부회장단과의 충돌과 분쟁 사퇴 등 이전투구의 양상은 모두 러닝메이트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팀워크를 위해 만든제도가 갈등의 요소와 불씨가 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선거때가 되면 급한김에 ‘일단 되고보자’는 생각에 동창회별 지역별 등을 감안, 나눠먹기식을 하다보니 회장과 같은 신념이나 시각이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처음부터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물리적 결함만 한 후 등록을 하다보니 뻔한 결과가 나타나게 되어있다. 요즘엔 회장에 출마하고 싶어도 3명의 부회장후보를 얻지못해 포기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현행 러닝메이트제가 갈등의 씨앗이라는데엔 역대 임원들 대부분이 동의한다.
순기능을 위해 만든 공동입후보제가 오히려 역기능을 하고있는 현시점에선 이를 반드시 고쳐야 할 대의원들의 책무가 뒤따른다.
오랜 전통과 관습 이라는 공동입후보제만 고집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례화 되고있는 러닝메이트제의 소모적 논쟁을 더 이상 그냥두지 말고 내년총회에서 매듭짓겠다는 특위위원들의 각별한 상각과 분발을 거듭 촉구해 본다.
<장용근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7936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