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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0/29  치학신문
아름다운 만남, 열정적인 진료, 아쉬운 헤어짐(2)
릴레이수필

 

최창수 부산최창수치과원장
또한 지난번의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해외의료봉사시의 아쉬웠던 보철 수복을 보강하기 위해 치기공사 두 분을 같이 동참하게 되었는데 정작 치과진료를 받질 못해 구강상태가 아주 불량한 경우에 일반적인 치과의 모든 진료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상실된 치아들의 수복, 특히 다발성 치아상실의 경우는 꼭 틀니의 제작이 필요하다는 그곳에서의 경험 때문에 경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반쪽봉사가 아닌 제대로 된 치과의료봉사를 위해 치기공사 분들이 꼭 필요했다.
 힘들게 긴 시간을 들여 인천에서 홍콩을 거쳐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의 다카공항에 도착을 했다. 새벽 1시가 넘어있었다. 입국절차가 소란스럽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Koica 직원 한분과 박윤현 치위생사분이 우릴 발견하고는 반가운 인사를 하며 느려터진 입국절차를 너무나도 쉽게 빨리 공항을 빠져나오게 도와주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 공항을 벗어나 대기 중인 버스로 가는 데 바깥공기는 정말 갑갑했다.
 신경을 발작적으로 건드리는 차 경적소리와 너무나도 후덥지근한 바깥공기는 갑자기 1-2분 사이에 등에 땀이 배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공항 안 까진 아마 에어컨이 계속 작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심야에 왜 그리도 공항 주변엔 사람들이 많은지 신기하기까지 했다. 대기되어 있던 봉고에 올라 달리는 차 속도감과 차내의 에어컨 바람이 한결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어 편해졌는데 정말 깜깜한 길을 도로 표시판과 차선이 없는데도 잘도 달려 다카시내의 푸르바니호텔이라는 미리 예약된 숙소에 도착해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둘째 날은 여유가 있었다. 방글라데시의 국경일이라 병원을 열 수가 없어서 진료가 되지 않기에 한국에서의 사전 미팅시 구경할 만한 곳을 준비해 왔기에 숙소 주인과 사전에 상의를 하였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냥 숙소에서 현지 적응을 하는 것이 낫다는 실망스런 이야기였다.
 이해가 되질 않았으나 둘째 날의 저녁이 되어서야 그 말을 인정 할 수밖엔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정말 역사적인 관광지는 없는 것 같았다. 그 중 다행히 다카대학을 방문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고 시차적응이 되어서 오히려 내일부터 시작되는 진료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잘된 것 같았다.
저녁식사 후 진료 미팅을 갖고 각자의 분담을 정하였다.(진료1팀 - 틀니제작팀. 나와 기공사 2분, 이지연 고등학생 / 진료2,3,4,5팀 - 일반진료팀. 치과의사 2분과 고등학생2명이 두 조 , 치과대학생 4명과 고등학생 2명이 두 조 / 진료보조팀6 - 치위생사 1명과 고등학생 1명 / 진행팀7 - 접수업무와 환자 줄세우기. 현지 간호사 1명과 고등학생 1명)
아침 6시에 기상을 해 각자의 준비및 아침식사후 7시경 대기 중이던 2대의 봉고에 나눠 타고 셋째 날을 힘차게 출발했다. 숙소가 다카 시내에 위치하였고 병원은 숙소에서 약 1시간가량 북쪽에 위치한 사바지역에 있었는데 가는 동안 교통체증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정말 장난이 아닐 지경이었다.
 도로엔 차선이 없었고 아주 큰 번화한 곳만 신호등이 있었고 그 외의 곳엔 신호등조차 없는 상황에 오토바이같은 조그만한 삼륜차와 릭샤라는 인력거 같은 교통수단이 큰 버스나 승용차의 방향에 아랑곳없이 움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교통체증에다가 아무 곳에서나 중앙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잘 넘나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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