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 아말감 충전 기준치 설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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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12/31 치학신문

구강내 아말감 충전 기준치 설정 필요
경북치전원 최연희 교수팀, 초교 484명 조사

최연희 교수

환경이나 식생활 등에 의해 소량의 수은에 항상 노출될 수 있어 구강내 아말감 충전에 대한 최대 허용 기준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경북대 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 최연희 교수팀(진혜정 사공준 안서영 이영은 송근배)이 ‘어린이에서 치과용 아말감과 요중 수은 축적 농도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에서 지적한 것으로 수은 노출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팀은 대구 소재 2개 초등학교 1~4학년 재학생 667명 중 484명을 대상으로 소변내 수은농도를 자동수은분석기로 조사한 결과 구강 내 충전 아말감의 수가 많아질수록 요중 수은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직업적 수은 노출을 가지지 않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강내 아말감 충전 개수와 요중 수은 농도의 관련성을 확인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치과 의료기관 근무자들은 아말감 합금과 수은의 연화 충전 연마 등의 과정을 통해 발생된 수은 증기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머리카락 수은 농도와 혈중 수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만성적인 수은노출이 치과의사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신경행동학적 기능이 대조군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부 국가에서는 신장에 축적되는 환경적인 영향 때문에 아말감 사용을 제한하거나 단계적으로 감소시키는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치과용 아말감은 기본적으로 수은(Ag)이 50% 정도 구성되어 있으며 주석(Sn) 구리(Cu) 아연(Zn) 팔라듐(Pd) 등의 원소로 구성돼 있다. 수은 노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허약 피로 식욕감퇴 체중감소 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