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살던 궁전 보물 소장한 박물관으로 변신
본진보다 늦게 도착한 임원 가이드로 탐방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의 출구로 나와 좁고 긴 골목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서 오스만 제국의 역대 술탄들이 살던 톱카프 궁전을 방문하였다. 이 곳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살던 궁전으로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메흐멧 2세가 1459년 비잔티움 제국의 아크로폴리스가 있던 이 자리에 궁전을 지은 것이다. 이후 1856년 압뒬 메지트 1세가 돌마바흐체 궁전을 지어 옮기기까지 400여 년간 술탄의 궁전으로 사용되었다. 70만 m2의 넓은 부지에 5,000명의 사람이 거주하던 작은 소도시로 터키 공화국이 설립된 후 1924년 박물관으로 개방되기 전까지 술탄의 유족들이 살았다. 현재는 8만 6천여 점의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 최외곽 성벽의 황제의 문을 통과한 후 들어선 제1정원은 화폐주조국, 제빵소, 병원 등 궁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던 공간이고(술탄의 근위병인 예니체리의 정원이라고도 함) 경의의 문을 통과해 위치한 제2정원은 국가행사나 국무회의가 열리고 왕실 부엌과 마구간이 있던 곳이며 정문인 행복의 문을 지나서 위치한 제3정원(접견실 다음은 술탄의 개인 건물로 백인 내시의 정원이라고도 불림)은 술탄의 가족과 고위인사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접견실 등 오스만 제국의 기관건물들이 있었다. 현재는 전통의상 전시실, 보석 박물관, 이슬람 성물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다. 술탄과 왕자들이 거처하던 제4정원에는 가족들을 위한 개인공간이 있었고 튤립 정원이라는 별칭답게 4, 5월에는 튤립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제4정원 테라스에서 내려가 마르마라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전통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레몬티를 한 잔하며 잠깐 휴식하였다.
차량으로 이동하여 에윱 술탄 모스크 뒤편에 있는 골든 혼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의 이름을 딴) 피에르 로티 언덕의 고풍스런 찻집을 방문하여 북적이는 시민들 속에서 전통차를 마시고 이스탄불 구시가지 관광을 마쳤다.
* 8월 30일(금) 양영환 명예회장님 내외분과 FDI 이스탄불 시티 투어후 General Assembly B 총회에 동참하다
회의 일정이 없는 오전에 본진보다 이스탄불에 늦게 도착하신 양영환 경기도치과의사회 명예회장님 내외분과 이스탄불 콩그레스 센터 앞에서 출발하는 FDI 이스탄불 시티 투어에 나섰다. 필자는 이미 27일에 신시가지 투어 및 보스포러스 크루즈 관광을 한 바가 있어 이 날 오전은 관광가이드 자격으로 따라 나섰다. 투어의 관광객들은 이번 FDI 이스탄불 총회에 참석한 외국 치과의사와 가족들이었다.
김욱
경기도치과의사회 총무이사
의정부 김욱치과의원 원장
http://www.chihak.co.kr/news/6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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