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용카드 치과할인 혜택 없어져


			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5.8 (목)

처음으로 > 종합2

http://www.chihak.co.kr/news/7784

발행일: 2014/12/28 치학신문

내년부터 신용카드 치과할인 혜택 없어져
카드업계 “‘의료법 위반’ 유권해석 때문”

내년부터 신용카드 사용시 제공되던 치과진료비와 건강검진비 할인·적립 등의 ‘의료 부가서비스’가 없어진다. 특정 카드 사용이 환자 유인에 포함될 수 있다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다.
일부 카드회사들은 카드 사용자에게 제공하던 연 1회 건강검진 서비스를 종료했다. 특정 종합병원과 피부과 이용시 제공하던 5% 적립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의료 부가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카드는 지난 1일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에게 제공했던 건강검진료 할인을 종료했다.
B카드는 최근 ‘더 프리미어’ 카드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 검진 후 해당 카드로 결제할 시, 다른 한 명의 검진비용을 제공했던 서비스를 12월 말까지만 제공하기로 했다. 일부 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강남차병원의 ‘동반 1인 검진 비용 무료’ 혜택 역시 내년 1월부터는 사용할 수 없음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C카드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제하는 회원에게 제공하던 3개월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제휴 치과·피부과의 무이자 할부 및 할인을 오는 31일까지만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의료 부가서비스’ 중단은 최근 복지부가 내린 유권해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의료법 27조 3항에는 환자를 소개·유인·알선하거나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특정 카드의 진료·검진비 할인이 해당 병원에 환자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3월경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카드사의 의료 부가서비스가 환자 유인행위’인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문서를 보냈다”며 “이후 4월 카드사들이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카드사의) 의료 지원 부가서비스가 현행 의료법 27조(환자 소개·알선·유인행위 금지조항에 저촉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