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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25  치학신문
치과치료의 리스크와 선택지
신간

 와타나베 다카시 지음 한금동 최진 번역 268쪽 10만원 대한나래출판사 펴냄

 

 치과의사에게 있어 환자의 이익과 직결되는 치과치료는 기본 목표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해야 할 치료법과 리스크 회피 등 개원의를 위한 친절한 실천법을 일러 주는 책이다.
 오랜 경험이 쌓이면 누구나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자기 임상을 하지만, 모든 경험이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관점을 세우고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객관적인 지침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경험은 후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개원의로서 30년 넘게 치과진료를 하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임상철학을 담고 있다.
 저자는 전반부에는 리스크 회피로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치과임상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간략하지만 핵심이 되는 개념들로 소개하고 있으며, 중반부에는 치아우식에서 무치악에 이르는 과정을 스토리로 구성해서 각 단계별 선택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개원의로서 이 내용들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해 준다.
 우리나라에도 교합이나 전신에 대한 여러 책이 소개되고 있고 심미나 보존수복, 근관치료, 보철치료, 교정치료 등 치과 전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임상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분야별로 심오한 내용을 다루는 책들은 치과치료의 최종목표에 대한 방향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저자는 교합의 붕괴 혹은 완전무치악에 이르게 되는 출발점을 제1대구치의 작은 우식부터 탐구해 가는 전개 방식으로 설명하는데, 매우 간단하지만 무척 심오한 흐름이다. 흔히 하나의 치아를 제대로 보존하는 것이 전악 재수복 같은 광범위한 치료의 기초가 된다고 얘기한다. 이 책은 바로 그 하나의 치아에서 출발하는 치료의 선택과 위험요소를 고려한 여러 생각의 흐름을 잘 정리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아주 상세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임상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치료의 이익과 이에 따른 난이도를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얘기를 체계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교정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교합, 심미, 염증조절에 대한 일체화된 치료를 권하고 있다. 임상가들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필요하면 전문 영역의 치료를 의뢰하고 협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전문의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개별 치료수준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각 분야의 치료가 조화롭게 발휘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흐름을 따라 구강 단위의 치료목표를 세우고 교합과 염증의 조절,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료를 multidisciplinary approach 방식으로 풀어가다 보면 임상가들이 자신만의 또 다른 임상 세계를 찾게 되리라 믿는다.
 이 책 후반부에 저자 자신만의 임상 원칙과 그것을 실천해 온 시스템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개원해 있는 임상가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개원 환경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이 책이 우리나라 젊은 치과의사들을 비롯 모든 임상가에게 개원의로서 목표를 세워 가는 데 하나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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