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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9/14  치학신문
세부융합학회 운영규정‘지지부진’
TF팀 “내년 4월 치의학회 총회 보고 후 시행” 느긋한 입장

가칭학회·연구회 등 신설학회 기다리는 관계자들 “답답하다”

 

2018년 9월 7일 열린 치의학회 정기총회모습. 이날 총회에선 기간학회와 세부융합학회등 분과학회 제도개선을 확정했다.

 

 

치의학회가 추진중인 기존 기간학회와 세부융합학회 추진방안이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지부진하다.
 치의학회는 2017년 9월 1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산하 분과학회를 ‘기간학회’와 ‘세부융합학회’로 나누는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유사학회 난립을 방지하고 학회 구분 기준에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춤했다. 작년에는 치협정관 개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총회 상정을 유보하기도 했다. 올해 치협 총회에서 분과학회 제도개선을 위한 정관개정이 88%의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세부융합학회의 설립을 위한 근거조항이 마련됐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영상의학 신소재재료공학 인공지능 로봇 및 3D printing 등 활발한 융합 연구와 연구 세분화 추세에 맞춰 분과학회 인준 범위를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기존분과학회만 한정하기 보다 치의학 인접의 의학 한의학 재생의학 공학 보건학 및 간호학들과 활발히 교류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는 ‘기간학회’만이 아닌 ‘세부융합학회’를 추가하여 여러 학제적 학문 발전과 치의학의 역할을 더욱 상승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기간학회’는 현행 치협 ‘학회 인준규정’에 의해 인준된 기존의 분과학회를 말하고, ‘세부융합학회’는 기간학회에서 파생된 학회와 학술분야간의 융합된 학회를 지칭한다.
 세부융합학회 근거조항이 마련된지 5개월이 가까운데도 최성호 분과학회운영규정제정및제도개선TF위원장은 “내년 3월 열릴 치의학회 정기총회 때까지 세부융합학회 운영규정안을 제정, 보고한 후 시행하면 된다”는 느긋한 입장이다. 왜 앞으로 7개월이나 기다려야하는 내년 총회 때까진가.
 이미 2017년 9월 임시총회에서 세부융합학회의 설립방안을 집행부에 위임했고, 2018년 4월 정기총회가 이를 추인, 연회비 조정액도 확정한 바 있다. 그런데도 세부융합학회 운영규정 테스크포스팀은 내년 총회에 보고한 후 시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회칙이나 정관은 총회 사항이지만 ‘규정’은 이사회가 결정하면 된다.
 그렇다면 몇차례 분과학회 가입을 시도한 ‘가칭’ 학회나 연구회 등등 세부융합학회 운영규정 제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잔뜩 기다리고 있는 개원·공직 등 많은 치과의사들의 답답함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운영규정을 알아야 가입일정이나 회원확충 예산확보 등 준비단계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선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 궁금증뿐이라는 것이다. 시대적 흐름이나 학술활동의 다양화 등 분과학회 세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기존학회의 기득권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히 앞만 보고 나갈 필요성이 있다.
 실제 의사단체인 대한의학회엔 인준된 학회만 9월 현재 186개에 이른다. 치의학회 35개와 비교조차 안된다. 의학회는 구비조건만 갖추면 그만큼 인준학회 가입이 쉽다는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치과분야도 언제까지 기득권만 틀어쥐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눌 것은 나누고, 적당히 경쟁할 마당도 펼쳐야 할 때다.
 치의학회가 운영규정 방향과 일정을 밝힌 후 융합학회 가입을 쉽게하고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방안은 학술활동의 활성화 측면에선 꼭 필요하다 하겠다. 아무리 봐도 미적거릴 이유가 전혀 없다.                    

 

 <박종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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