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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02  치학신문
자랑스러운 치과의사
릴레이수필

치과의사가 되어 세상에 해줄것이 많다는것 즐거워

 

보다 넓게 멀리서 숲을보고 한 그루 한 그루 치료를

 

 

 


 김 상 환

 

 서울 청담메타디치과원장

 

 

 

 

 

 

 올해로 치과의사가 된지 20년이 됩니다. 처음 치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부터 하면 치과계에 들어온지가 벌써 26년이 되네요. 이제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치과라는 영역에서 살아온 셈입니다.
 나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치과의사가 되어 세상에 해줄 것이 많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내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격이 치과의사랑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아마도 저는 시간이나 공간에 보다 자유롭고 창작적인 일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랑스럽지만 아직도 그렇게 좋아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처음부터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려서 원하던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로봇을 만들고 컴퓨터를 다루고 과학자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로봇을 만들고 싶다라는 꿈이 있었고 재미난 이야기로 제 꿈은 정확히 ‘로봇 태권브이를 만들어서 공산당을 쳐부순다’ 였습니다.
 그러다 대학입시에 두 번 낙방하고 우연한 기회에 쓰게 된 치과대학 원서. 그리고 합격.
 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차례 했었고 정말 적응하지 못하고 그렇게 6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나로부터 비롯된 일들이긴 합니다.
 치과를 개업하고 힘들고 재미없을 때마다 치과대학을 추천해주신 아버지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사실 치과대학을 가서 치과의사가 되면 이런게 저런게 좋겠지 하고 제가 선택해서 제가 지원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질 일을 아버지 원망으로 대신한거였죠.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집니다.
 그래서 어쩌면 치과일이 재밌어 졌나봅니다.
 내 아이가 영구치 앞니가 처음 나올 때 삐뚤어지게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 내 아이가 앞니가 삐뚤어지지? 치과의사로서 평소에는 교합이라는 것에 빠져 있긴 했지만 아들이 앞니가 삐둘게 나는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영구치가 다 날때까지 기다렸다 공간이 좁으면 발치해서 교정을 하는 것 대신에 될 수 있으면 이를 빼지 않고 미리 뭔가를 해 줄게 없을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늦깎이로 연세대 구강해부학교실에 들어가서 석사도 받고 지금은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내게 치과의사로서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것입니다.
 그 이후로 6년이 흘렀습니다.
 나는 지금 10년동안 치과를 하던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치과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은 꿈이 생겨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내가 치과의사로서  이 대한민국 모든 분들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치아를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하게 아껴주십시오.‘
 “치아의 건강이 전신의 건강이고 전신의 건강이 교육의 건강이고 교육의 건강이 나라의 건강입니다.”
 세상에 외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치아의 건강이 전신건강의 첫걸음임을. 그렇게 하기 위해 교정도 필요하고 근기능운동도 필요하고 어려서부터 입으로 숨쉬지 않도록 음식과 영양조절도 필요하고 교합이 잘 맞도록 보철도 필요하고 우리가 치과에서 하는 모든 치료가 필요해 집니다.
 치과의사는 단순히 치아를 떼워주고 잇몸을 치료하고 임플란트 심고 하는 의사가 아닙니다.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크게 보고 우리가 만들어주는 치아의 교합이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관점을 가지고 보다 넓고 멀리서 숲을 보고 또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치료가 필요하면 그것 역시 잘 해내야 합니다.
 우리 치과의사 여러분!
 저는 자신합니다. 곧 모든 사람들이 다시 치과의사들을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할 그 날이 올 것임을. 그 때까지 우리 모두 으랏차차!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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