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1.1.21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chihak.co.kr/news/14812
발행일: 2020/12/29  치학신문
한국치의학발전과 육군치무병과 <6>
유양석 회고록

 

 
 유 양 석

 

 유양석치과 원장

 

 

 

 

 

 

 

 여기서 군의병과와 치의병과의 차별과 갈등을 절실히 느꼈으며, 군의병과는 수가 많고 직위도 많아서 여유가 있는데 치의병과는 수가 적고 좁아서, 계급이 선임이고 자격을 갖추었어도 진급을 못하고 괄시를 당하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군의병과와 치의병과는 상호 협력하고 협조하여 공존함으로써 상호발전해야 하는데, 대립이나 대항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필자는 군 입대 전에 미국 C A C 의료반에 근무하여, 전시(戰時)이기 때문에 치과 진료보다는 피난민 응급환자들의 외과 진료뿐 아니라 내과 진료까지도 도와가며, 부족한 일반의들의 하는 일을 도왔다.
 치과의사는 일반의사의 일을 대신할 수 있어도 일반의사는 치과의사의 일을 대신할 수 없다. 나는 미군 야전 의무시설과 치과 시설도 견학할 기회가 있었기에, 입대 전의 견문과 경험을 살려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되므로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
 최전방 야전에서 근무할 당시, 후방은 암흑시대로 전기도 안 들어오고 약품 재료가 없어서 제대로 진료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비록 야전 천막 시설이었지만 가능한 최대한의 환경을 갖추고, 미 10군단 의무참모에게 말하여 발전기를 신청하니 한 달 만에 보급을 받았다. 그래서 발로 밟는 소위‘foot engine’으로 진료하던 시절에 나는 전기조명과 전동력을 이용하여 진료하였으며, 미군 야전장비 세트 내에는 금(金)을 위시하여 도치(陶齒)며 각종 치과재료가 있었고, 학교에서는 물론 생전 처음 보는 원심주조기와 아세틸렌 화염까지 갖춘 최신장비가 있었으니, 영문 설명서를 사전을 뒤져가며 사용법을 익혀 사용하느라 힘들었지만, 신기하기도 하였다.
 환자를 색출하여 열심히 일하니, 소문은 군단사령부까지 알려져 군단 참모들은 물론 군단장(軍團長)까지 치과치료를 받으러 오게 되었다.
 군단장이 치료를 받으러 오니, 사단은 비상이 걸리고 헬기를 타고 사단사령부에 내린 군단장은 헌병백차의 호위를 받으며 필자의 치과진료 천막을 찾으니, 의무참모는 짤짤 매며 몸 둘 곳을 몰라 안내하기에 바쁘고 필자는 점잖게 내 자리를 지키니, 상상에 맡기겠다. 그 뒤로의 의무참모가 필자에게 대하는 태도는 180도로 달라져 필자의 동정만 살피는 듯하였고, 나는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전시에 최전방 야전에서 금(金)을 사용하여 치과보철을 해주니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군단장은 바로 정일권 대장(大將)이었으며, 후일의 참모총장과 국무총리다. 그에게 야전에서 금 인레이(inlay)와 크라운을 해 주었으며, 14년 후인 1967년에는 국무총리가 되어 수도육군병원에서 다시 한국최초로 내가 직접 일본에 가서 연수과정을 거쳐서 도입된 포세레인 금관으로 바꾸어 보철해 주었다. 그 당시 필자는 정일권 국무총리에게 수도육군병원 앞 중학천(中學川)을 복개해 줄 것을 건의하여 지금의 국립중앙미술관 앞과 삼청터널 길을 깨끗이 포장하게 된 것을, 치과치료의 대가로 시민에게 바친 것을 지금도 자랑스럽고 보람되고 흐뭇한 생각이 든다.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오스템 덴올
슈퍼씰
아이스팩

치학신문
2020년 12월
덴탈플라자
 
  l   신문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회사명 : 주식회사 치학신문  |  07225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
광고접수 : 02-2632-6858(대표)  |  편집국 : 02-2679-9389  |  출판국 : 02-2633-9389, 02-2679-6820  |  팩스 : 02-2671-9389
제호 : 치학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6464  |  등록일 : 1987년 08월 07일
명예회장 : 임채균, 이재윤  |  회장 : 김홍기  |  발행인 : 장백용  |  편집인 : 심영섭
치학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치학신문은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7 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chihak@daum.net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