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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5/28  치학신문
한국치의학발전과 육군치무병과 <15>
유양석 회고록

 

 유 양 석

 

 유양석치과 원장

 

 

 

 

 

 

 

 

 미국의 예에 비추어 의무감이 소장(少將)이면, 치무병과장 한자리는 마땅히 준장(准將)이 되어야 하는데 군의병과에서 이를 독차지하고 있으니 이런 불공평한 일이 있는가? 계속된 노력 끝에 장군 직위는 그 뒤로 2명이 배출되기는 하였지만, 병력감축과 독불장군 노릇을 하는 바람에 그나마도 지금은 장기복무자가 없어 소멸되고 말았다.


 ◇대령 진급


 1년전 선배에게 진급을 양보하고 나니, 막상 필자가 진급하려 해도 편제상 정원이 초과되어 진급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국방부 장관을 찾아가 치의(齒醫)와 군의(軍醫)의 불공평함을 호소하며 항의한 끝에, 현재원 1명 초과상태임을 물리치고 진급을 강요하여 약속 받았다.
 일반군의는 경쟁 없이 학위가 없어도 진급되는데, 필자는 미국에 세 번이나 다녀왔고 군사원조비를 누구보다 많아 썼으며 학위도 가지고 있는데 안 된다면 예비역이 되겠다고 하니, 장관은 나의 환자였고, 너의 의치를 끼고 있었으니 거절할 수가 없었으며 그 윗분도 나의 진료를 받고 있었으니, 떼를 쓴 것이다. 사실상 치무병과 대령진급은 장군진급만큼이나 어려웠다. 이때에 한 계급만 앞섰더라면 장군진급도 가능하였을 것이다.
 진급하고 나니 중학교 후배인 병원장은 나더러 부원장을 하란다. 그러나 나는 이를 일소에 부치고 거절하였다. 나는 치의병과 대령이지 군의병과를 위한 대령이 아니며 앞으로 치과병원장을 할망정 당신 밑에서 부원장으로 있어야 하는 계급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앞으로 논산 훈련소에 있는 25명 단위의 치과 군의관으로 편성된 중앙 치과 진료소 규모의 치과병원을 서울에 창설해 줄 것을 요구하며, 그 창설 요원으로 필요한 계급이므로 앞으로는 치과부장이 아닌 치과병원장으로 독립된 지휘계통으로 근무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이를 거절하였다.
 당시 수도육군병원 치과부에는 피교육 장교를 포함하여 22명의 치과 군의관이 근무하였다. 치과 기공문관도 3명이나 채용하였으며, 우수한 치과 군의관은 다 모였다. 최신장비 시설로 고위 장성은 물론 대통령도 치과 진료를 받았으니, 아마 군진(軍陣)치과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다.
 함께 근무한 후배 중에는 교수 병원장 학회장은 물론 치대학장이 된 사람만도 6명이나 된다(김명국 조용필 박기철 이상철 이의웅 이상래). 5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누구 말대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후배들이 훌륭하게 잘되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치과기공문관 채용


 치과기공사가 최초로 군에 채용된 것은 필자의 건의로 이루어졌다. 보철기술하사관으로 근무하던 하사관들이 제대 후 갈 곳이 없어 고향에 가서는 군에서 배운 기술로 자격도 없이 잠행하여 무면허로 부정 치과 의료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양성화하여 그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군에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는 치과기공 문관제도를 마련코자 건의한 결과 수용이 되었다.
 그래서 1962년 제5 육군병원 근무 시 부산 서면에 성업 중이던 강치과의원에 근무하던 김(金)성태라는 기공사가 최초로 채용되어 잘 있는 사람을 빼내 갔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1963년 수도육군병원에는 김성배(金聖培)라는 기공사가 채용되어 있었으니, 그는 나의 건의로 이루어진 제도에 의해 채용된 사람이다. 그는 퇴역 후에 초대 치과기공사협회장이 되었으며 나에게 기공소 단독개설 기사법 개정에 협조요청이 있어 도움을 주었다. 김(金)종명(벨기공소 소장)도 채용되었고, 박(朴)광길 이란 사람도 채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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