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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29  치학신문
감정과 불신 통합으로 힘찬 소신 기대
사설

 2023년 치협회장에 재선된 박태근 회장은 1999년 당선된 이기택 회장 이후 17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회장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정재규 안성모 이수구 김세영 최남섭 김철수 등 역대 회장들이 재선에 직접 도전하거나 재출마를 기대했었지만 번번이 길이 막혀 꿈을 접어야 했었다.
 박태근 회장이 오래간만에 재선의 꿈을 이룸으로써 보궐임기 21개월 재선임기 36개월 등 근래에 보기 드문 장장 57개월의 회장임기를 확보한 셈이다. 치협회장 선거사상 간선제나 선거인단제 직선제 등 지금까지 결선투표 결과 단 한번(96년 이기택회장 당선)을 제외하곤 1차 투표 1위 후보가 당선된 관례를 고려할 때 올 선거도 박태근 후보가 유리한 고지는 분명해 보였지만, 울산출신에 지방대학이란 불리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재선의 고지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분석이 대세를 보였다.
 특히 김민겸 후보가 서울 출신에 서울대라는 뒷배경을 갖고 있어 누가 당선되든 박빙이라는 분석은 쉽게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개표결과 예상이 적중했다. 1만89명의 투표자 중 152표(1.5%) 그야말로 박빙게임이었다.
 현 집행부를 중심으로한 조직과 지명도에서 앞선 박태근 회장은, 산적한 숙원사업과 현안과제를 힘있게 쟁취하고 회원의 뜻을 실천으로 보여줄 회장이 필요한 때 “협회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시라”는 소신회무의 OK사인은 치과인의 기대를 더욱더 크게하고 있다. 보궐임기 중 전임집행부 임원진과의 한지붕 두가족의 갈등속에서 제대로 한번 힘을 쓸 수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젠 거침없는 날개를 활짝펴고 적극적이고 소신있는 역점사업을 마음껏 추진할 때가 왔다.
 특히 박 회장은 회무의 연속성이란 측면에서 바로 뛰고 부딪치고 강행하는 장점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보궐임기동안 박태근 회장이 보여준 아쉬운 점도 많다. 당선 1호 공약인 현행 회장단 선거제도를 개선, 회장 단독 출마 혹은 1인 바이스 동반출마의 정관개정안 약속은 전혀 시도되지 않았고 또한 결단의 시점에선 머뭇머뭇하는 자세를 보여 회무에 적극적인 인사들조차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을 갖게했다. 결정권자의 방향은 그만큼 신뢰와 무게가 동반되어야 회원들이 모든 사안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52표 차라는 상대측의 득표도 감안하면서 보궐임기 때나 선거기간 중 쌓여온 회원간의 감정이나 불신을 통합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금명간 뽑힐 이사진의 선출에 박회장의 입김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도 관심사인만큼 이제 동창회나 지역에 흔들리지 말고 마음먹고 화학적 결합에 노력하는 것이 전국 회원의 공감회무에 첫 시그널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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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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