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뒤늦은 TF팀이나 박회장이 보텔 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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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사전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 |
지난달 28일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를 위한 실무전문가회의를 갖고 대구시와 적극 협력, 실질적인 범시민 운동으로 유치작전을 확대 모색키로 했다.
특히 이날 대구시는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국내 굴지의 치과관련 기업이 위치해 있고 의료기기 수출비중도 전국의 18.4%를 차지하는 등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중앙정부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정치권이 일사분란하게 빠른시일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전북 등 5개 시·도의 열띤 유치운동에도 불구,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언제 장소를 선정하고 건물을 확보하며 직원을 채용한 후 정식 출범할수 있을런지는 예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다. 자칫 유치작전에 뛰어든 일선 5개시도가 의욕과는 달리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지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있다는게 관계인사들의 견해다.
작년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밑그림이 그려지고 올 3월쯤 장소선정 예산안 규모 등 대략적이나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던 치과계의 기대와는 달리 당초 계획보다 훨씬 뒤쳐진 1년이나 혹은 이보다 더 늦은 상당한 시일동안 지연될 정황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처음 보건복지부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사업 공고에 따르면 작년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입찰계약 후 용역기간을 300일 즉 올 4월말까지 용역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었지만, 당시 정국상황과 예산 뒷받침 등 어려움이 많아 예비타당성조사가 멈춰선 상황이라고 전하고 7월말까지 3개월간 시한을 1차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했었는데 이 또한 한낱 바램에 불과, 7월말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8월25일)도 아무런 진전이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제자리 걸음만 하는 상태다.
최근 용역사업을 맡은 보건산업진흥원의 핵심관계자는 “문제는 ‘부지선정’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 출발선상에도 다다르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장소부터 확정되면 예산규모나 사전타당성조사 등 부수적인 문제는 쉽게 풀릴수 있다”면서 “현재 부지선정 절차는 백지상황”이라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부지선정의 기능과 역할에 초점을 맞춰 기초과제를 추가했다고 했다.
이런와중에 치협의 박태근회장과 3명의 선출직부회장이 당선무효 선고를 받고 직무정지가처분 결정이 코앞에 닥쳤는데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보탤 힘이나 있겠느냐는 주위의 지적이고 보면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뒷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성 싶다.
이러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진행 과정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알수없지만 치협은 뒤늦은 올 3월18일 정기이사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 뒷북 TF팀이라는 지적과 함께 뒤늦은 TF팀에 “뭘 하자는 것” 이냐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고 하겠다.
여하튼 올스톱된 현재의 상황에서 5개시도지부가 적극 뛰고 있는 범시민 운동과 함께 결의문 채택 TF팀 구성 등 유치경쟁이 너무 앞서가는 것만 같은 예측할수 없는 시점에 머물르고 있다.<장용근 기자>
<장용근 기자>
http://www.chihak.co.kr/news/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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