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상황 어렵지만 속도감있게 추진 연말이나 내년초 임총 목표
2023년 5월 박태근집행부가 출범한 직후 두달여만에 ‘정관 및 규정제·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을 현 실정에 맞게 도출하겠다고 일단 야심차게 출범했다.
회원들의 여론과 언론들의 연이은 질타에 임기내 대안을 제시해 보겠다는 구상인 것 같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평가를 받았었다.
이러한 즉각적인 반응과 평가에도 불구, 과연 이번엔 제대로된 정관이나 규정이 나올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2017년 치협총회가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 제·개정특위’를 설치키로 결의, 1년동안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않고 아무런 소득없이 흐지부지 지나치자 2018년 총회가 이를 1년 더 연장키로 또다시 결정했었지만 결론은 마찬가지, 빈손의 특위 활동이 되고 말았다.
당시 2~3번의 회의 소집과 단한번의 공청회를 통해 기존 선거규정 중 몇군데 자구수정 정도의 손질만 했을뿐 핵심 개정내용은 대부분 빠져 있었다.
총회결의도 그것도 2회에 걸친 결의에도 허무하게 2년을 그냥 소비한 빈손 특위 활동을 경험해본 중진인사들은 “이번에도 뻔한 결론이 아니겠느냐”며 부정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출범초 최형수위원장을 포함한 몇몇 위원들의 발빠른 활동과 의욕에 “뭔가 다른데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갖게 했었지만 느닷없이 ‘감사규정제정안’이 튀어나오면서 특위의 목적이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 제·개정인데 어떻게 감사규정부터 만들려고 하느냐로 왈가왈부, 박태근집행부가 특정감사를 의식한 또다른 의도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찬반양론이 선명하게 갈렸다.
2년 가까운 특위 활동동안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제·개정엔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못한채 올 정기총회에 정관개정의 핵심사항인 △회장단독입후보제 △1+1러닝메이트제 △기탁금변경 등을 뺀 자구수정 정도의 개정안과 감사규정제정안을 제출했었지만 거의대부분 철회되거나 부결, 집행부 의도가 빗나간 결과를 보였다.
총회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상황에도 특위활동은 개점 휴업상태로 당초 특위를 구성했을 때 우려가 현실로 등장하면서 내년 회장단 선거를 앞둔 귀중한 시점에 그냥 이대로 문을 닫는게 아니냐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충분하다.
물론 박태근회장의 당선무효 1심 판결로 섣불리 어떤 활동을 할 여력도 지금으로선 없을뿐더러 활동을 해봤자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선거가 아직 5개월이나 넘게 남은 만큼 그동안에 집약된 의견과 터득한 경험을 십분 발휘, 연말이나 내년초 임시총회에 제출을 목표로 선거관련 정관과 규정 제·개정을 속도감있게 추진, 특위가 독자적으로 공청회도 열고 지부장들도 설득시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에게 보란 듯이 당당한 정관과 규정을 내 놓아야 하겠다.
<장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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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울산총회에서 박태근집행부가 상정한 ‘정관 및 규정 감사제정안’이 배부분 부결되자 총회이후 ‘정관 및 규정제·개정특별위원회’ 활동이 현재 감감 무소식이다. (사진은 올 총회 모습) |
http://www.chihak.co.kr/news/2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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