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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11/02  치학신문
원로 인사가 엮는 회고록 - 岩泉 邊碩斗 (82)
육군 제복(制服)의 생애 제2막(生涯 第2幕)을 내리며

군 생활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인생에 큰 보탬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 충실이 늘 생활신조

 

필자 근황 : 8순 기념 전가족 싱가포르 여행(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필자는 “이건 아니다”라고 결론을 얻었으면 뒤도 안돌아 보는 성격 탓으로 푸른 제복인 군복을 20여년동안 입고 복무 하면서 나름대로 최고의 열정으로 그 직분을 다 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군문을 나와 제2의 치과 의료인으로서의 직분과 미력하나마 사회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약간의 미련이 남아 있을 때 과감히 떠나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기에 이를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다.
 사실 지난 9월 중순 육군본부 의무감실 방문 결과에 대한 회의(懷疑)만을 가슴 가득이 안고 돌아와 그 동안의 치과 행정분야 에서의 경험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분석, 평가와 판단을 한 결과 더 이상 장래성을 갖기 힘들고 또한 5~6년 후 필자가 설사 병과장 직위에 오를 지라도 군인사법상 정년(停年)이 오락 가락할 시기가 도래(到來)할 것인데 현재 근속 연한 18년으로 아직 군인 연금법상 20년에 못미처 군인 연금 수혜자도 될 수 없는 시기에 마침 법률 제2629호(1973년10월10일) 부칙 제5항이 신설 “본법 시행 당시 재직중인 군인으로서 본법 시행 이전에 전투에 종사한 자는 그 전투에 종사한 기간에 상당한 기간의 2배를 그 전복무기간(全服務期間)에 가산한다. 단 그 기간과 전투에 종사한 자의 범위에 관하여는 각령(閣令)으로 정한다”와 1974년4월15일 국방부령 제252호 제17조(전투기간의 계산) “전투 기간의 계산 방법은 전투 종료 연월일에서 임용된 년 월을 뺀 수에 1월을 더한 합에 2배를 곱한 연월일수로 한다”로 공포 시행 되었다.
 필자는 월남 파병 13개월이기에 2년을 추가 가산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므로 1975년3월 중순 미련 없이 6월30일부로 자원 예편지원서를 제출하였다. 물론 아내와는 상의도 없이 독단으로 처리하였다.
 새로운 군인연금법과 시행령에 따라 통산 20년15일(1957년6월15일~1975년6월30일+2년)로 군인연금 수혜자가 되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할 때 후회 없는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군 생활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장기 복무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고 규칙적인 생활과 인내심, 책임감은 인생의 큰 자산이자 밑거름이 되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군인은 군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적극성을 갖추어야 된다’라고 항상 생활신조로 삼아 왔었다.
 또한 군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선, 후배와 동료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선물의 하나가 되었다.
 지난 20년을 회고(回顧)할 때 특히 치과군의관 모두가 치무행정직을 몹시도 싫어함에도 김유선 대령(예육대령.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제2회. 육본 제4대 치무병과장. 의학박사. 작고)이 한국전쟁으로 육군본부가 대구에 주둔할 때인 1953년 대위 때부터 소령. 중령. 대령까지 9회, 필자가 1958년 중위로 제1군사령부 의무참모부 치무과 치무인사행정장교로 시작 대위, 소령, 중령은 육군본부 의무감실 치무과 또는 치무병과장실과 대령으로 제3군사령부 의무참모부 치무과장을 끝으로 7회, 백명석 대령(예육대령.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제5회. 의학박사. 작고)은 1953년 대구 육군본부 의무감실 치무과 치무행정장교에서 역시 소령. 중령의 각 직책과 대령으로 제1군사령부 의무참모부 치무과장으로 6회 등의 행정 직위 기록 보유 장교들이었으나 그 후에는 이 기록을 깨트림이 없으리라고 본다.
 필자가 예편한 1975년에는 3월17일 의무차감 이재철 준장이 치무병과장 임기 만료 후 유사보직 의무차감직도 군인사법 제21조(병과장임명) 제3항 단서(유사 직위에 전직(轉職)된 경우에는 전직 후 2년이 경과 된 때에는 전역한다)에 의거 전역 되었으며 6월30일에는 필자와 같이 조일 대령(예육대령.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제8회. 육본 제5대 병과장. 작고)도 병과장 보임 1년5개월 만에 자원 전역하였다.
 공교롭게도 김유선 대령, 조일 대령과 필자 등 세 장교들은 영원한 멘토 최형곤 대령 치무과장 시절 과 선임장교인 치무운영장교(김중령), 치무기획장교(조일 소령), 치무인사행정장교(필자 대위)로 한 사무실에서 여름이면 창문을 활짝 열어 시원함을, 겨울에는 연탄난로에 삽으로 연탄을 넣어 가며 따뜻함을 가졌으며 가끔 퇴근길에 소공동 대포집에서 소주 한잔을 하던 것이 기억에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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