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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11/15  치학신문
원로 인사가 엮는 회고록 - 岩泉 邊碩斗 (83)
우리 육군 치무병과는 어찌 실현(實現)치 못 했을까 ?

관직에서 지켜야 할 청렴 신중 근면은 리더십

 

일생동안 참다운 멘토 만나기 쉬운 일 아니다

20여년간의 군생활 흔적

 400여년을 지탱 해 온 고서(古書)“명심보감(明心寶鑑)”은 우리들 삶의 지침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오고 있다.
 필자는 근래 고서에 매료되어 여러 권의 책 읽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들의 많은 가정(家庭)마다 소장(所藏)하고 있는 휘호액자(揮毫額字)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집안을 잘 다스리라”는 뜻의 치가(治家)편에 있어 지난 호에서 밝힌 육군본부 의무감실 치무과 생활(과장 최형곤 대령, 치무운영장교 김유선 중령, 치무기획장교 조 일 소령, 치무인사행정장교 필자)을 할 때의 훌륭한 선배들과의 동고동락(同苦同樂)하고 좋던 기억들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여기에 소개 하려고 한다.
 그 뜻은 “한 가족이 서로 친애(親愛)하고 협동(協同)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 할 수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것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어서 그 집안은 발전을 가져오고 번영을 이룬다”라고 했으니 이 얼마나 감회 스러운 내용이 아니겠는가?
 20여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동료, 선, 후배들과 교류와 근무 특히 선임 책임 장교들의 몇몇은 맡은 직분(職分)을 망각하고 사리, 사욕에 눈이 멀어 약(弱)하디 약한 치무병과라는 대의(大義)를 잊어 버리고 엉뚱한 행위를 일삼는 꼴도 수 없이 많이 보아 왔다.
 역시 명심보감 치정편(治政編)에서 “동몽훈(童蒙訓)(송(宋) 나라 때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책)에서 (관직을 맡았을 때 지켜야 할 세 가지 길에서 ”첫째 청렴, 둘째 신중, 셋째 근면“이라 하였으니 오늘날의 리더십(Leadership)과 다름이 없다.
 한 가지 실례를 든다면 우리 치무병과 보다 훨씬 후에 육군(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의 직위가 장군(준장)으로 되어 그들은 정말 소정의 임기(2년)를 마치면 곁눈 팔지 않고(우리 치무병과 몇몇이 좋아하던 유사보직)예편 함으로써 벌써 예비역 장군이 10여명이 되었으며 물론 사관학교라는 특수 목적 직위이지만 변함없는 자리를 가지고 있으니 정말 부러운 일의 하나이다.
 우리는 왜 그러하지 못 하였을까 하는 아쉬움만이 남을 뿐이다.
 필자는 위관 시절 육군본부에서 최형곤 대령 리더십을 휘하에서 직접 체험하며 참다운 리더십을 배웠다. 최형곤 대령은 집념과 열의와 강한 의지와 신념이 있기에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군대는 한 사람에게서 받은 영향력이 기나긴 사회생활에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다.
 군사부일체(軍師父一體) 즉 군 지휘관이 스승이나 부모와 같다는 뜻이다. 군 시절 뿐 아니라 일생동안 참다운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원래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이다).
 어쩌거나 필자는 1975년6월30일부로 군인 신분에서 민간 신분으로 바뀌었으며 이제 평생 직업인 치과 의료인으로서의 아니 치과 개원인으로서 30여년을 보내고 지금은 은퇴자로서 자유로운 여러 가지 배움과 취미 생활에 열중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후배들과의 잊을 수 없고 끊을 수 없는 인연 한 가지를 꼭 소개 하고자 하는데 필자가 중령으로 1971년7월부터 1972년8월까지 1년 동안 육군 제3치과근무대장으로 근무 할 때 같이 근무하면서 동고동락하던 후배 전우들이 1973년9월15일 서울에서 첫 모임을 가진 후 현재까지 매월3주 수요일 저녁 정기 모임을 벌써 40여년 빠짐없이 계속 하고 있다. 그 이름 하여 “왕방동우회(旺芳同友會)”이다.
 “왕방”의 뜻은 육군3치과근무대가 위치하고 있던 곳이 경기 포천 “왕방산”아래 육군제6군단 제6통신대대와 같이 주둔하고 있었기에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첫 모임 때 후배들은 모두 예편하여 서울 등지에서 치과개원의 였으며 필자는 대령으로 육군제3군사령부 치무과장으로 현역 복무 중이었다. 초창기에는 부부동반 국내 여행을 다녔으나 현재는 년2회 정도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있는데 지난봄에는 발칸반도를 1주일간 다녀왔다. 창립40주년 기념행사는 “크로아티아”아드리아호텔에서 부부동반 와인으로 즐거운 정담(情談)을 나누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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