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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13  치학신문
月과 月이 모이면 왜? 朋(친구: 붕)이 될까? (한자와 창의력 키우기)

차원 달리해 사물을 보듯 A와 B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상담 자료를 이용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

 

 

 


 박 병 기

 

 광주·대덕치과 원장

 

 

 

 

 

 

 필자 원장실 책상 앞에는 2017년 3월 독서모임에서 ‘보물지도(모치즈키 도시타카 , 나라원 출판)’를 읽으며 그려 놓은 보물지도가 걸려있다. 그 해 12월 집사람과 송년술자리를 하며 2년의 휴식년이 주어진다면 보물지도 속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였다.
 내 보물지도에는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5가지 보물에 대한 사진과 글이 있다.
 1. 아들 군대 가기 전 가족여행하기. 그리고 휴가 나오는 아들이 허락한다면 여행하기.
 2. 80대 후반이신 부모님 아프시면 언제든지 병원 모시고 가기. 그리고 두 분 모시고 여행하기.
 3. 대표를 맡고 있는 지역 봉사단체(바람꽃 주거환경 개선단) 봉사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봉사하기.
 4. 27년 진료하며 찍고 정리하였던 임상사진(1998년 “환자와 함께하는 치과 이야기” 나래 출판사 출판) 정리하여 진료 상담 프로그램 만들기.
 5. 독서와 경영이라는 테마로 자기 개발 프로그램 만들어 운영하기.
 2018년 4월부터 후배 원장과 같이 치과를 하며 진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있다. 가족과 여행도 하고, 진료 시간에 ‘부모님이 아프시다’ 연락이 오면 병원에 모시고 가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녀오고, 바람꽃 회원들과 땀 흘리며 도배 장판하는 법도 배웠다.
 아침에 치과에 출근하면 슬라이드를 정리하여 상담 자료를 만들고, 오후에 수술이 있는 경우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퇴근을 한다. 정리하고 있는 자료를 가지고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꾸지만, 대학 입학 이후 치과만을 생각하였던 머리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진료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많은 것을 할 것 같았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후다닥 1년이 지난다.
 최근 정재승 박사의 “열두 발자국”을 읽다가 창의성이라는 말이 가슴에 다가왔다. 정재승 박사는 창의성에 대해 “차원을 달리하여 사물을 본다는 것”이라 정의하며, 서로 상관없는 A와 B를 연결하여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꾸준히 하는 것이 창의력을 키우기 방법이라고 한다.
 정리하고 있는 상담 자료를 많은 치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2016년 10월부터 논어 498편중 310편의 글쓰기를 2018년 4월에 마무리하였다. 2년의 논어 글쓰기를 마치며 躬자 하나 얻었다. 躬(몸:궁)은 身(몸:신)+弓(활:궁)이 조합된 한자이다. 내 몸이 화살이라면 “내 몸의 활은 과연 누구? 이고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많은 글을 썼다. 휴식년이라는 결정은 내 삶의 주인이고자 하는 열망의 결과이다.
 3월부터 다시 ‘논어 글쓰기’를 한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논어 첫 구절이다. 2년이 지나 같은 구절을 가지고 글을 쓴다. 관점이 다르면 글도 다르다. 習 : 익히다. 되풀이하다. 연습함. 복습함. 배우다. 습관. 관습.
 習자는 羽(깃 : 우) 白(흰: 백)이 모여서 만들어진 한자이다 . 새가 태어나서 날지 못하면 죽는다. 새가 하늘을 날을 때 하얀 배를 보여 주는 그것을 習이라고 한다. 공자께서는 學을 하여 그것을 習하는데 있어서 새가 날지 못하면 죽듯이 習하라고 하시며 그렇게 된다면 說(기쁠:열)한다고 하셨다.
 說:말. 가르침. 학설(學說).생각. 기쁘다. 기쁨. 희열(喜悅).
 說자는 言(말씀: 언) + 兌(바꿀: 태)로 이루어졌다. 學하고 習(行)하여 그 삶이 진실하였을 때 타인들이 言(말)만으로도 兌(바뀌다)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說(기쁨)이 아닐까?
 필자가 만들고자 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어린 새가 날지 못하면 죽듯이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만드는가? 그리고 상담 프로그램이 동료 치과의사와 환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가?
 왜? 月 이 두 개면 朋이 될까? 만들고자 하는 상담 프로그램과 동료치과원장이 朋이 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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