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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6/14  치학신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건축가 가우디의 성당
릴레이수필

가우디 창의력과 천재성이 그대로 드러난 세상에 하나뿐인 성당

 

성당이 태양의 움직임 따라서 다른 색으로 행복한 분위기 나타내

 

 


 김 봉 옥

 

 비오케이김봉옥치과원장

 

 

 

 

 

 

 

 유럽에 살고 있는 딸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얼굴도 볼겸 안 가본 데를 찾다가 바르셀로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서울에서 가려면 비행시간이 12시간이 넘는다. 런던에 사는 딸은 두 시간만에 도착해서 짐 찾는 곳에서 둘이 쉽게 잘 만났다. 딸은 여기를 몇 차례 와 봤던 곳이라 하여 모든 일정을 딸에게 맡겼다.
 바르셀로나에 오기 전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이 제일 볼만한 것 같았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호텔에 와서 짐을 풀고 걸어서 바로 가우디가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성가정 성당으로 갔다. 성당이 커서 몇 블록 멀리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는 순간에 벌써 가슴으로 놀라움과 경외심이 차올라 오니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유럽의 여느 성당과도 다르고 가우디의 창의력과 천재성이 그대로 드러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성당 모습이다. 1882년에 시작해서지금까지137년 동안 지어지고 있다. 가우디가 죽은지 백년이 되는 해인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에서는 성당 건축을 위한 스카폴딩과 높은 크레인이 설치되어 성당 짓는 일이 활발히 진행이 되고 완성된 부분에서는 미사도 보고 관광객들이 내부도 둘러보는 모습이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외부는 예수님의 일생을 나타내는 3개의 주제로 탄생, 열정, 영광으로 되어 있다. 이를 모두 조각으로 나타내어 성당의 외부에 설치되어 있다. 동방의 세 박사들, 요셉,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 목수일 하는 예수님, 가브리엘과 다른 천사들, 12제자들, 빌라도 총독, 로마 군인, 예수님 옆구리를 찌르는 로마군인, 최후의 만찬, 예수님께 키스하는 유다, 새벽닭과 예수님을 부인하는 피터, 십자가를 진 예수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예수님의 시체를 보고 슬퍼하는 마리아 상이 모두 주제에 맞게 조각되어 있다. 어떤 조각은 실제의 모델을 써서 만들고 어떤 것은 추상작으로 만들었는데 모두 보기에 좋았다. 들어가는 문도 모두 조각이 되어 있고 문의 나무 두께가 반 미터는 되어 보이는데 주기도문 첫 구절을 여러 나라의 글자로 새겨 놓았다. 우리나라 글(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도 있고 일본 중국의 한문 기도문도 보인다.
 내부는 2012년에 마무리를 했다. 내부의 테마는 숲속이다. 가우디는 어릴 때 숲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숲속에서 하느님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성당을 들어서서 위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뭇가지 같은 기둥은 지붕 위 하층을 받쳐주고 동시에 빛이 내부로 확 쏟아져 내려 올 수 있게 하는데 창문의 스테인리스 유리의 아름다운 색깔이 그대로 실내를 비추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가우디의 주문은 성당이 색채와 빛의 심포니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후에 Joan이 훌륭하게 이를 실현 시켜서 한무리의 푸르고 초록빛 색채는 아침에 빛나고 다른 붉은 계통의 색은 석양에 빛을 발해서 성당이 해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행복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그러면 밤에는 어떤 색이 보일까요? 해가 진 다음에는 내부의 등이 켜져서 각각의 색이 비추이기 때문에 기대하지 못한 훌륭한 모습이 드러난다. 이를 짧은글 실력의 필자로서는 다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 보는 이들이 모두 감동의 물결에 젖게 된다.
 바르셀로나에는 그 당시 이미 좋은 고딕 양식의 성당이 여러 개 있었는데 도시가 점점 커진다고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성당을 짓기로 결정 한 게 이 Sagrada Familia의 시작이 되었다. 기금은 완전히 신자들의 기부금인데 자금이 충분하여 가우디가 마음껏 일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의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정부의 보조는 없다고 한다. 부러운 대목이고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 가능하겠다. 우리도 좀 기다리면서 애쓰면 언젠가 저런 건축물이 나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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