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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02  치학신문
치학신문 창간 31주년 祝 詩
흔적이 화석이 되어

 흔적이 화석이 되어

 

 그물망으로 사로잡을 수 없고
 체로도 걸러낼 수 없는 시간
 바르고 옳다고 걸어온 32년
 잡힌 건 사랑이라는 그림이다

 

 쓰고 읽은 시간이 찍은 낙관
 무채색 희미해진 흔적이
 뚜렷한 유채색 화석이 되어
 사랑은 그리움이라는 붉은 말을 남겼다

 

 누구나 소원하는 영원한 사랑의 집은
 깨끗한 백년설 산정 위에 있어
 흰 색 마음을 품은 낮은 자세로
 두 손 모으고 올라가야 이르는 곳

 

 그 곳을 향해 가는 길섶
 우리 흔적을 화석으로 굳혀
 뒤 따라오는 이를 위한 디딤돌 만들어
 앞으로 걷고 또 걸어 나가게 하자

 

----------

 

 <시작여담>

 사랑이란 모든 가치의 최고봉이다. 32년을 끌고 온 『치학신문』의 긴 역사, 어찌 치과계에 대한 사랑이 아니면 가능할 건가. 치학신문이여! 사랑처럼 영원하기를!

 

 


 小 石

 鄭 在 泳


 시인.문학평론가
 한국기독시학술원 원장
 서울대학교기독교총동문회 전회장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전회장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 전회장
 펜문학상, 중아대문학상.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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