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1.9.17 (금)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chihak.co.kr/news/15639
발행일: 2021/09/10  치학신문
너와 내가 인터넷에서 만들어 쓰는 돈 the bitcoin
릴레이수필

개인이 디지털 화폐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가


돈의 흐름과 중앙정부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탄생 배경

 

 


 김 봉 옥


 서울 비오케이김봉옥치과원장

 

 

 

 

 

 

 박봉에 시달리며 회사생활을 하는 아들이 어느 날 느닷없이 하는 말이, 본인이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서 박봉을 보충해야겠다고 한다. 그나마 얇은 급여를 공중에 날려 버리는거 같아서 반대를 하려고 하니 책을 하나 주면서 읽어 보고 나서 얘기를 하라고 한다. 이즈음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놀랄 때가 많지만 돈도 인터넷에서 만들어서 쓴다고 하니 정신이 없다. 돈은 아무나 만들 수 없고 정부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어떻게 개인이 디지털 화폐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쓸 수가 있는가?
 아들이 소개한 책은 Freeman Publications에서 출판된 ≪The only bitcoin investing book you’ll ever need≫이다. 저자가 없고 Freeman Publications만 나와 있는데, 이 출판사는 투자가, 경제학자, traders가 모여서 독립적으로 편견 없이 재정적인 연구를 하여 개인투자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출판한다. 아들은 이 책을 아마존에서 샀다고 하는데 2021년 초반기에 출판되었다.
 필자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에 처음으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Satash Nakamoto가 metzdowd.com에 게재한 9페이지 분량의 논문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사토시 나까모토는 일본사람의 명칭 같아 보이는데 아직까지 아무도 사토시 나까모토가 누구인지, 한 개인인지 여러 사람인지조차 모른다.
 우선 제목에 Bitcoin을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고 하는데, 이 제목이 논문에서 하려고 하는 얘기를 대표한다. Peer-to-Peer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 당사자간의 거래를 의미하는데, 이는 제 삼자인 은행이나 다른 기관을 배제한다는 얘기이다. Electronic Cash는 컴퓨터로 복잡한 algorithm(일정한 계산 기준을 정하기 위한 일련의 규칙)을 풀면 비트코인이 창조되는데 이것을 종이돈과 비교해서 컴퓨터상에서만 존재하는 전자현금(Electronic Cash)이라고 불렸다. 이 돈은 여러 사람이 참여한 network를 통해서 교환 되는데, 이 교환 과정의 정당성 또한 network로 입증되므로 서로가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09년 1월 12일에 사토시 나까모토는 가지고 있던 10비트코인을 컴퓨터 programmer인 Hal Finney에게 보낸다는 식이다. 사토시 나까모토의 논문에서 중점을 두고 언급한 사안은 제 삼자를 거치지 않고 당사자 사이의 직접거래와 hacker에 대한 대비를 강조 했다.
 이 얘기를 읽고 입이 딱 벌어졌다. 세상에,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은행을 이용한 거래로 돈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아예 자신들이 컴퓨터로 돈(cryptocurrency)을 만들고 또 서로가 이를 현금처럼 믿고 쓰는 행위를 할 수 있다니 창의력이 놀랍고, 혁신의 정도가 상상을 넘는다.
 비트코인의 탄생과 발전 과정에 대한 Freeman Publica tions의 설명은 2008년 미국에서 일어난 경제 위기와 미국 정부의 이 경제위기의 대응에서 풀어낸다. 리만 브라더스가 망해나간 2008년 경제위기는 한마디로 요약해서 투자은행이 유발시켰는데 골드만 삭스 같은 투자은행이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원인이 된 은행이 오히려 구제되고 그 은행의 경영인들은 경제위기를 야기한 책임을 지는 대신에 막대한 보너스를 받았다. 반대로 은행에서 주택 대출을 받아 이자와 원금을 내고 있던 일반인들은 이자를 못 내면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이자를 제대로 내고 있는 직장인들은 그들이 노후를 대비해 모아 놓은 자금이 반 토막이 나는 상황을 접하고 상실감이 컸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주택 대출을 갚아나가고 있는 일반인이나, 못 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이후로 정부는 Quantitative Easing (QE)을 계속하여 막대한 돈을 찍어 내어 돈의 가치를 더 떨어 뜨리고 달러에 대한 믿음을 회의하게 만들었다.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봉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고 이를 어떻게 용납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아무튼 가진자가 더 부자가 되고, 없는 자는 가난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돈의 흐름과 중앙정부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불신이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이라고 한다.
 후에 비트코인의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1비트코인이 $40,000을 넘은 적도 있는데 초기에 비트코인의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은 비트코인이 원래 의도인 당사자간의 돈의 직거래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돈을 버는 투기의 수단으로 주로 쓰이게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이때까지 돈이라고 하면 정부에서 보증하고,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원화, 달러, 유안화, 유로, 파운드 같은 것으로만 생각을 하다가 비트코인을 접하고 보니 아직 비트코인을 사용하거나 투자를 하기에는 지식과 용기가 모자라고, 좀 더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친구들 만나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도 만들 수 없어 지면을 통해 생각을 적어 보았다. 좋은 의견을 가지신 분들과 이 사안을 의논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새로운 이 세상을 알고 맞추어 살기가 수월하겠다.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오스템 덴올
슈퍼씰
아이스팩

치학신문
2021년 8월
덴탈플라자
 
  l   신문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회사명 : 주식회사 치학신문  |  07225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
광고접수 : 02-2632-6858(대표)  |  편집국 : 02-2679-9389  |  출판국 : 02-2633-9389, 02-2679-6820  |  팩스 : 02-2671-9389
제호 : 치학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6464  |  등록일 : 1987년 08월 07일
명예회장 : 임채균, 이재윤  |  회장 : 김홍기  |  발행인 : 장백용  |  편집인 : 심영섭
치학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치학신문은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7 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chihak@daum.net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