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열고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사진·치과의사)과 정우남 완도보건의료원 행복의원원장 박도순 무주보건의료원 공진보건진료소장 허은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간호조무사 등 4명을 시상했다. 특별상은 최해관 전 무주대우병원장 의료봉사상은 한국여자의사회가 받았다. 이번 시상은 고 김우중 전 대우 회장 2주기를 맞아 신설됐으며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 원 특별상과 의료봉사상 수상자 및 단체에는 각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우재단은 보건복지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 대한의사협회 등 국내 주요 보건의료기관·협회·단체와 함께 매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 3∼4명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오동찬 부장은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에 공중보건의로 발령을 받은뒤 지금까지 26년간 한센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해왔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국가공무원으로 스스로 맡은 임무를 다했을 뿐인데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 때문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소록도로 발령받으면 공무원도 안 오는 경우가 있고 의사와 약사는 선발하기가 더 어렵다”고 고충을 전했다.
김선협 대우재단 이사장은 “선친인 김우중 회장은 생전에 4개 대우병(의)원이 무의촌 의료사업의 모범적 전형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 진료활동을 독려했다”며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는 보건의료인을 발굴해 귀감으로 널리 알리고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